사진:샤플란 볼루의 숙소"칼파도르 코나 오텔(Otel).새하얀 솜이불이 무척 따스했던 곳이다.
나도 그 노처녀가" JB님 아니세요?"라고 말 할 때 그녀가 누구인지 금방 직감적으로 알았다.
한국에서 터키 여행 준비를 하며 인터넷 카페에서 알게되어 이메일로 조언을 해주던 그 아가씨다.
나이도 ,이름도 모르던 그 아가씨가 바로 이 노처녀.
나보다 일정이 먼저여서 하루전 떠났는데 나는 직항으로 오고 그녀는 요금이 좀더 저렴한 항공사를 이용하여 경유지를 거쳐 오느라 이스탄불에 같은 날 도착 한 모양이다.
보통 그렇게 하면 대기 시간 때문 30-35시간 걸린다.
세상은 좁은 것이어서 이곳에서 만나게 만나게 되고.
사진:샤플란 볼루 교육공무원들.
샤프란 불루의 한적한 길을 걸으며 언덕길을 슬슬 올라갈 때 옆에 올라 오던 승용차가 서며 무조건 타라고 한다.
남자 둘에 여자 혼자.
여성분만이 영어를 했다. .
공무원들로 사무실 들어가는 길이라며 혹 점심을 먹었냐고 물었다.
같이 가서 먹자는 것이다.
의심없이 선량하게 생긴분들이라새로운 경험을 위해 따라가기로 했다.
도착한 곳은 샤플란 볼루 청소년 교육청 정도로 언덕위에 아담한 주택들 처럼 자릴 잡고 있다.
여성분은 간호사로 이름은 세네 샤힌(Senay ) .남편은 의사다.
작은 구내 식당으로 안내 했는데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은 세사람이다.
식당에 외국인(내가 외국인이 되었다)이 나타나자 교육 국장(제일 높은분이다)부터 나와 소개를 하고 인사를 나누었다.
갑자기 식당은 소란해지고 내 생애 이렇게 대대적인 환영을 받은 경험이 있었나 싶다.
점심 식사로 줄을 서서 식판에 식사를 배식 받았는데 그날 점심 메뉴는 초르바(스프)와 쌀밥,밥에 얹어 주던 삶은 큰 콩,절인 고추,에크멕(빵).
후식은 초코렛 푸딩으로 깨끗하며 훌륭한 식사였다.
식사후 그녀의 사무실로 안내 받아 같이 차를 타고 온 일행과 함께 차이(홍차)를 마시는 동안 나를 만나 인사를 나눈 사람들을 다 기억 할수도 없다.
세네는 성격이 무척 쾌활한 여성으로 영어를 곧잘 했다.
간호사인 것으로 보아 보건 담당 공무원으로 짐작했다.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한국사람(규네이 코렐리임:남한 사람))을 만나 사무실에 데려 왔다고 얘기하는 것 같았다 .
남편은 영어를 잘한다며 전화를 바꿔준다.
전화 건너 들리는 목소리가 마치 오랜 친구같이 아이들 표현처럼" 무쟈게 "반가워했다.
세네같은 여자를 부인으로 얻어 당신은 행운아라고 했더니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세네도 웃고 야단이었다.
자기는 한국산 현대 RV "투산"을 몰고 있다며 오늘이 성금요일만 아니면 저녁을 초대하고 싶은 데 유감이라고 했다.
보지도 못한 나를위해 정말 말만이라도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참 사이좋은 부부다.
한시간 동안 밥을 함께 먹고 얘길하고 웃고 헤어지기전 그들의 사진을 찍었다.
이메일 주소를 받아들고 나오며 여행의 시작이 순조로운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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