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청동 황생가 국숫집 대기좌석. 3.1절. 날씨가 춥거니와 연휴로 교외로 빠지는 차량의 행렬이 밀리는 날이다 안사람이 시내 외출한 지 오래되어 교외 대신 삼청동을 걷기로 했다. 종로 3가에서 인사동으로 향했다. 안사람이 몇번 들려 수제 누비옷을 샀던 가게가 없어지고 다른 남성용 상품이 채워진 채 문이 닫혀있다. 공예 박물관을 지나 황생가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안사람은 Blue Bottle이 아직도 있느냐 묻는다. 커피에 대한 관심보다 지난해 아들과 경복궁에서 약속해 만나 그곳에 왔던 기억을 해낸거다. 1시. 과거 주차장 자리에 마련한 대기석이 꽉 차있고 직원은 여기서 40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추운 날씨에 처마에 달아놓은 전기난로 열기로 대기실은 따스했다. 35분을 기다린 후 방바닥 좌석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