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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형 묘소를 찾아가다.

청주 중부 을 지나면 매형의 산소가 가깝다 2019년 3월 홀로 열흘간의 미얀마(양곤 ,바간,만다레이) 자유여행을 마치고 돌아 왔을 때 안사람은 그동안 별일없었냐고 물어보라 했다 "그동안 별일 없었어?" 매형이 그동안 돌아 가셨다는거다. 매형은 청주 C고등학교 6년선배이기도 하고 H 자동차에도 함께 다녔다. 매형과 지낸 시간들이 순간적으로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내가 효창동에서 하숙을 한 것도 누나 집이 가까워서였다. 늦었지만 부부가 청주에 내려가 묘지를 찾았다. 지난주 청주에 누님과 손주들과 함께 부모님 산소를 다녀오며 매형 산소에도 들렸다. 작고 아담한 저수지 건너가 중부 고속도로가 지나고 서청주다. 조카(생질)가 매형을 선산인 이곳으로 모시면서 아래에 있던 증조부모,조부모의 묘를 이장하여 아담하게 ..

생활 2022.10.05

수영장 가는 길

-5호선-아르테온 아파트 단지 지역 체육관 시설이 개방됨에 따라 수영장도 열었다. 가까운 곳으로 고덕역 부근 "온조 대왕 체육관"이 있다. 자유수영을 원해 하루 12시부터 50분간만 있는 시간을 택했다. 단 토요일은 세 차례에 걸쳐 자유수영시간이 있다. 재건축으로 둔촌 사회체육센터 수영장을 떠난 뒤 5년 만의 수영이었다. 수영장은 초급 중급 상급으로 레인을 나누어 운영한다 처음 직원에게서 입장권 사는 설명을 들었다. 입장권 판매 기계앞에 가방으로 줄을 세워 자릴 잡아놓고 12시 10분 전 기계가 열리면 줄을 선다 카드를 넣고 매수를 확인후 "경로"를 누르면 수영장 라커 번호가 나온다. That's it. 70%는 할머니들이다. 너무 오랜만에 처음 수영을 했던 날. 55년 전 고급 인명 구조원, 수영 안전..

생활 2022.10.05

기흥 호수공원

친구들과의 점심약속을 위해 지하철을 한시간 반 타고 상갈역까지 내려갔다. 다리가 아픈 친구들을 배려해 그곳에서 만나 친구가 가져온 차로 간 기흥호수 공원이다. 사람들이 빠져나간 1시를 택해 가마솥 어죽에 돌솥밥으로 이상한 조합으로 식사를 했다. 반찬은 맛있다. 오후의 햇살에 호수 공원의 풍경에 사진 찍을 생각이 가신다.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올라간다. 아직 자리잡지 못한 공원 모습은 볼 것이 없다. 척박한 땅에 뿌려놓은 코스모스가 어설프다. 저수지 물을 바라보며 지은 괜찮아 보이는 카페엔 동네 젊은 어머니들이 가득하다 건물을 잘못 지은관계로 방음이 전혀 되지않아 무척 소란스럽다. 상호와 카페 간판 그림만 멋지다. 하얀 모자에 흰까운을 입은 Baker는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손도 씻지않고 그냥간다. 커피를..

예정에 없던 청와대 관람

-대통령 기자 회견및 기자들의 기사 송고실등. 부자 친구가 있어서 좋다. 아니 부자 친구라기보다 돈을 인색하지 않게 적절히 잘 쓰는 친구여서 좋다 친구는 IMF시 회사가 부도를 맞았고 결과적으로 개발하던 업종을 대기업에서 인수시킨 후 다시 시작 다른 업종으로 , 부를 이루었다. 부자라고 해서 다 씀씀이가 넉넉할까. 대학 졸업하자마자 동대문에서 옷장사하던 시절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갈 돈조차 없던 때도 있었고 담배조차 살 돈이 없없었다고 후일 고백한 적이 있다.. 어려운 시절과 넉넉한 시절 속에서 결코 겸손함을 잃지 않는 한해 선배겸 친구다. 어느 땐가 고교 모임에서 동창이 내 옆에서 부자 친구들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보고 농담을 했다. 부자 친구가 옆에 있으면 좋지 않아? 가끔 밥도 사주고 말이지. ..

최고의 밥상

사진 :강릉 연곡 보리밥집 10월 딸과 사위가 휴가를 내었다 손자를 데리고 만만한 베트남 다낭에 나가 쉬며 먹고 놀고 오는 게 목적이다 덕분에 우리 부부도 강원도에서 잠시 휴가를 가기로 했다. 자주 다녀온 속초엔 하루 배정하고 강릉에 2박 3일을 할애했다. 옛 여행 자료를 참고하며 "연곡 보리밥집"을 찾았다 속초서 강릉 내려가며 점심을 먹고 싶었던 곳. 아직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3년여 전 전화로 예약하고 간 날 , 점심상을 받아 들고 놀랬다.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내 온 음식보다 더 정갈하게 차려진 정성이 가득한 음식. 단출하게 차려진 음식에 경의를 표하고 싶을 정도의 최고의 밥상이었다. 상업화된 밥상과 거리가 멀어 보는 순간 감동을 받았다. 강릉 토박이가 추천했던 집이어서 틀림이 없었다..

다시 그리워지기 시작하는 제주도

제주도 마라도 길고 긴 펜데믹 기간 동안 해외 대신 여행한 제주도 . 코로나 덕으로 2년간 여섯번을 다녀온 셈이다. 비교적 조용하게 저렴하게 . 특히 호텔비와 렌트비는 파격적이었다. 부부가 세번 ,혼자서 세번의 여행 -제주 한달살이 기간보다 길게 머물렀다. 많은 정보를 모으며 충분히 보려 애썼음에도 돌아온 후 미진한 구석이 남는다. 스마트 폰의 사진을 정리하며 남긴 사진 속에서 행복했던 시간을 회상한다. 한라산 백록담 애월해변 수풍석 박물관 -풍 (바람) 방주교회 옆 핑크 뮬리 제주 갈 때마다 들렸던 방주교회 영실 탐방로. 영실 탐방로 남벽 부근 내가 보았던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 건물 -표선 해수욕장 함덕 해변 함덕 해변 광치기 해변의 일출 사진작가 고 김영갑 갤러리의 폐교 정원. 서귀포항에서 본 한라산..

도토리 묵밥

일 년에 한두 번 먹게 되는 음식 중 하나다 토란국과 늙은 호박국이 그렇고 "묵밥"도 그렇다. 두 번 먹게 되면 행운이다. 안사람이 모임 약속이 있어 둔촌동을 다녀오는 길에 성내동 시장에서 묵을 사 왔다 한다 중국 토토리(Acorn) 가루인지 따질 것도 없다. 중국 것 아니면 먹기나 할까. 저녁 가볍게 먹기 좋은 한 끼가 된다. 묵밥이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생활 2022.09.26

의왕 롯데 타임 빌라스(Time Villas)

월요일이 사위 월차다. 또한 아내의 휴일이 된다 용인 장욱진 화백 고택(마북리)을 방문하고 오는 길에 고기리에 들려 를 점심으로 들고 오기로 즉시 계획을 짰다 출발 전 확인 결과 고택 전시관과 찻집이 휴무다. 급히 대안으로 떠오는 곳이 백운 호수. 청초수물회 집도 있다거니와 주변에 음식점 , 카페가 많아 알아볼 것도 없었다. 백운 호수를 다녀가지 않은지 10년이 넘었다, 호수 물 위로 만든 데크 길이 보였다. 데크나 걷고 가자고 호수를 돌며 길가에 이어지는 안내판을 보았다. . SNS에 여름 보랏빛 라벤더 사진이 올라오던 곳이다. 안사람도 동의해 계획을 변경했다. 타임 빌라스를 구경하고 점심을 먹고 가자고. 호수 둘레길 걷는 일은 다음으로 미룬다. 음식점이 있는 지하. Tasty Ground 중에서 품위..

생활 2022.09.26

익산 5층 석탑과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 석제 출토품 왕벚꽃나무 왕궁면 왕궁리 산 80-1에 위치한다. "백제의 옛 영토 안에서 백제계 석탑 양식에 신라탑의 형식이 일부 어우러진 고려 전기 작품이다." 익산 금마면 기양리 97. 미륵사지 어린이 박물관 '백제 최대 석탑인 익산 미륵사는 백제 무왕(600-641)에 창건했다. 우리나라 석탑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원래는 9층으로 추정되나 반파된 상태고 6층 가지 남아 있다. 1915년 일본이 무너진 부분에 콘크리트를 씌운 상태로 내려왔다. 1998년 해제 수리를 결정 후 2017년 조립 공정이 완료되었다.' 공사 완료 후 원형과 다르다느니 말이 많았다. 원형에 대한 자료가 없어 원형과 다르다는 말조차 신빙성이 떨어진다.

많이 변해버린 전주 한옥마을

고창 선운사에서 익산 왕궁 유적지와 미륵사지로 향했다. 오래전 공사 중인 미륵사지 복원공사가 완공되었다는 소식에 한번 들려보고 싶었다. 어차피 상경하는 길이어서 익산 가는 방향에 전주 나들목이 나온다' 마침 점심을 먹어야해서 일정을 바꿔 한옥 마을을 들려 비빔밥을 먹기로 했다. 토요일이어서 차들이 길게 늘어선 한옥마을 주변. 길 건너 사설 주차창에 주차를 했다. 시간당 2,500원 길옆 일자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고 더운 날 600미터를 걸어오느니 근처 사설 주차장이 훨씬 편하다 한옥거리는 전과 확연히 느낌이 다르게 화려해진 분위기다. 20여 년 동안 6번째 방문이 된다. 고즈넉하던 한옥마을은 깨끗하게 단장되고 집들의 기와는 더 세련되었다. 길거리엔 한옥 마을 방송국에서 음악이 흘러나온다. 찾아갔던 비빔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