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양평 꽃국수 집

Jay.B.Lee 2024. 11. 24. 22:56

안사람이 점심 약속으로 외출 중인 때 혼자 드라이브 나가 점심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전에 찾아 왔다가 휴무일이어서 낭패를 한집이다. (요즘은 전화해서 미리 꼭 확인한다)

꽃국수 앞의 소나무 . 

소나무를 판다.

지난 늦봄 장미가 화려했던 꽃국숫집이다

안사람에게 몇 번 가보자고 권한 후 퇴짜를 맞은 집.

늦가을의  정원은 아직 쓸쓸하지 않다.

아름다운 한옥과 넉넉한 정원 마당.

 

 

시그너 춰 국수 -꽃고기 국수를 주문한다

한옥이어서 입식 테이블이 없다 

단 한 사람이 손님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한옥은 약 80년 된 집으로 이 집이 일대에서 제일 부잣집이었다고 여주인이 얘길 한다.

이 집을 나중에 구입한 뉘앙스다.

근대한옥으로 불릴만한 집.

덧창이 그걸 말해준다

꽃잎 두 개.

얌전히 집어 다른 곳에 버린다,

이래서 꽃국수다.

세면 국수치곤 가격이 만만치 않다. 12,000원

경상도에서 오는 고기뼈를 고아 만든 육수라고 벽에 쓰여 있다.

육수는 진한 편이나 내 입에 조금  짜다. 

양파 절임은 지독히 짜고 섞박지도 너무 짜다.

내가 싱겁게 먹는 편이긴 하다.

하나 짜다는 건 서울 음식점의 평균과 비교해서다. 

계산을 하며 감사히 먹었다 인사하고 음식들이 모두 짠 편이라고 평을 하자 '짜지 않은데요'라고 금방 반박이다.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에 대한 평가가 기분이 좋을 리 없겠지만 손님의 의견들을 경청하고 반영하는 영업태도가 중요하다

조그만 덜 짜면 좋을 터인데. 

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는지 그네들은 알까.

안사람이 가기를 말리던 예감이  맞았다.

그래도 한번 나들이한 게 어디냐고 위로를 삼는다.

이곳에서 중미산 수목원 길을 지나 드라이브하면 기분 좋은 길이다. 

양평 문호리로 나온다,

 

 

 

잘생긴 정원수 소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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