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짬을 내어 집에서 가까운 거리인 연꽃 마을과 능내 폐역을 가보기로 했다
안사람은 외출 중이다.
오랜만에 들고 온 카메라가 몹시 무겁다.
흩어져가는 가을 좇아 나온 교외.
아직 내 눈엔 가을이 가득하다
연꽃 마을 장미 덩굴은 말라가고
말라버린 연잎이 오리처럼 물 위에 떠 있다.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다.
빛바래가는 연꽃 마을 농산품 판매소.
능내 폐역.
못 보던 객차 한대가 선로 위에 들어와 있다.
팔당 댐 방향
능내역
자전거 라이더들을 위한 간이 휴게소 앞 단풍이 곱게 물들어간다
마재성지에서 온다는 한 떼의 여자들.
동창생들이 분명하다.
카메라를 들고 있는 폰으로 나에게 단체 사진을 부탁한다. 사진이 잘못 나오면 어쩌나 은근히 걱정이 된다.
사진 찍기 고약한 시간이다.
휴무일인지 문이 닫힌 카페 " 바라보다"
철로 위에 올라앉은 객차 1량. 이곳까지 어떻게 운반했는지 궁금하나 내가 걱정할 영역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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