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추억

성수 (뚝섬) 메쉬 커피(Cafe Mesh)

Jay.B.Lee 2024. 1. 22. 06:30

서울에서 시간을  재미있게 보내는 방법은 개인별로 다양하다.

인생이 아니 하루를 보내는 게 지리하다는 사람에겐 사실 미안한 얘기다.

보다 남은 시간을 재미있게 보내기 위해 올해는 서울 시내에서  작은 도서관과 커피 전문점을 택했다.

모두 지하철로 이동이 가능한 곳들이다.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보다 전문적으로 커피를 취급하는 유명카페.

그곳에 가면 스페셜티 커피도 있다.

커피 책에서 정보를 얻은 로칼 카페-"메쉬(Mesh)"를 방문해 보는 날이다

이런 날은 친구도, 안사람도 없이 혼자가 편하다.

2호선 뚝섬역에서 8번 출구로 나와 350미터 정도 직진하면 된다.

 

뚝섬역 부근은 성수동에 가까워 성수동보다 더 낙후된 지역이었다.

이곳도 개발 붐이 불었는지 낯선 빌딩과 아파트로 천지개벽 직전이었다. 

Mesh를 찾아가는 길(서울 숲길)은 칙칙한 느낌을 주는 거리다.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거리엔  젊은이들이 많이 오갔고 또  젊은 외국인(관광객 아닌 )들로 많이 보이는 거리다.

200여 미터를 두고 카페들이 길 양편으로 보여 이곳이 커피 거리를 형성하고 있는 걸  알았다.

대한 민국이 커피 공화국이 분명하다

 

 

소형 Take Out 전문점 

내가 찾은 Cafe Mesh의 건물 외관. 

 Honda 모터 사이클 Citizen이 서있는 앞 1층이다.

가게앞에 노란 플라스틱 상자가 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의자로 사용하는 박스였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길 43

쥔장 두 분 남자 사장님.

커리어가 말해주듯 성수동 로칼 커피 강자로 내공이 강한 바리스타의 품격이 나온다.

주로 Take Out 커피(아침 8시 반부터 오픈한다)가 많은 카페로 알고 왔으나 생각보다 더 협소한 카페다.

스텐딩 카페. 그래도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 손님은 여성 고객 4명밖에 없었다.

이곳에는 여성고객만 오는 곳이냐고 실없는 질문을 해보자  아무래도 커피는 여자들이 많이 마시죠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 후에도 들어오는 여성 고객.

폭 20Cm 정도 되는 쪽 Table에 두 곳에 2명씩 간신히 4명이  간신히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다행히 카운터 앞에 나를 위한 작은 의자 공간 하나가 비어있었다. 

공기가 싸늘한 날 밖에서 마실 수는 없잖은가. 

커피가 나오는 동안 돌러 보았다.

귤 주스도 팔고, 원두도 있고 심지어 포도주까지 있다.

자체 선불 카드도 판다.

 

커피 메뉴판을 보았다.

스페셜티 커피 인헤르또 게이샤 커피는 2만 원,

온두라스 로스 케잘레스 커피는 1만 원이었다.

만만한 카페라테를 주문했다.

혹시 Take Out 잔에 줄까 우려되어 주문시  머그잔에 부탁했다.

종이컵이나 프라스틱 컵은 질색이다.

카페라테 라이트. 5,500원이어서 타 카페와 커피맛과 비교하기가 쉬워진다

큰 자극이 없이 밀려오는 행복감.

나무랄 데 없는 커피맛이다.

큰 매장도 , 안락한 의자, 인테리어 없이 이 가격을 받는 걸 생각하면  실제 큰 매장을 차릴경우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아니면 현재 이곳에서 큰 고정비 없이 턱없이  높이 받거나.

나는 전자라고 믿고 싶다.

 

 

 

내부의 재미난  커피 광고.

커피를 마시면 흔히 잠이 안 온다는  말하니까 "죽으면 실컷 잘 수 있다"며 살아 있을 때 커피를 즐기자라는 광고다.

로스터리 카페로 게이샤 커피 원두  50g 가격이 4만 원이다.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재방문 의사가 있는 카페 메쉬였다.

다음에 1만 원짜리 스페셜티 커피를 마시러 오며 생각해 보기로 했다.

반나절의 커피 여행은 즐거웠으니 성공적이었다.

5호선을 타고 왕십리에서 2호선을 갈아타고 왔으나  접근성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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