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제주도 여행(8)- 함덕 해변 모래톱 ,덕인당 ,보리김치와 게장

Jay.B.Lee 2023. 9. 21. 10:47

함덕 해변에 오후 3시경이 지나면 바닷물이 빠지고 하얀 모래톱이 섬처럼 드러난다. 

모래톱을 건너 바닷물에 가보고 싶다는 안사람. 

물이 깊어 수영금지한다는 방파제 밑에도 물이 좀 빠졌다.

 

부드러운 모래위로 발목에 감겨오는 물결이 간지럽다

바다에 쓸려온 커다란 스티로폼 부유물. 

좀 보기보다 무거운지 나중에 한가족이 달려들어 끌어내었다.

빈병에 편지가 없다.

어느 영화이었던가. 빈병에 담긴 편지로 시작되는 영화가.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한 "병 속에 담긴 편지"였다.

멋진 바다 피크닉을 준비한 사람들.

바닷물이 더 빠지자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 시작했다.

덕인당 빵집이 근처에 있다.

보리 빵으로 유명하여 제주시내 하나있고 조천에 본점이 있다.

맨 보리 (찐) 빵과 팥보리빵, 쑥팥빵 세 가지를 판다.

주인 아주머니가 너무 사무적이다.

1972년부터 영업을 해와 역사가 깊은 집이다.

그래서  간판의 도색이 빛바래 보이지 않아도 크게 자신감이 있나 보다. 

방문 고객보다 전국 택배가 매출이 크겠다.

전국에서  설탕을 적게 쓰거나 아예 쓰지 않는 빵을 꼽으라면 덕인당 빵집이다

세상과  타협 않는 전통이 존경스러운 집이다

한 곳에서 맛있는 음식점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제주 흑돼지와 횟집을 제외한 조건에서. 

다행히 찾아낸 음식점 보리쌤 " 보리김치와 게장"이다.

아름다운 정원을 함께 쓰는 별도  빌딩은 문을 닫았고  잘 가꾸어진 정원에 사람하나 없어 유감이다

KBS <거리의 만찬>에서 고두심이 추천했다는 맛집이란 광고가 있다.-2019.4

원래 개인 추천이나 TV 방송국에 나온 집은 " 맛없는 집이 아니다"는 정도로 참고한다.

입맛 따라 방송국의 농간 따라 개인간의 입맛과 괴리가 있게 마련이다.

  보리쌤 "보리김치와 게장"

 

주 소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3375

제주에서  외국 여자 노동자들은 전부 증발했는지 괜찮은 식당엔 잘생긴 한국 청년들이 대신하고 있다.

게장 정식-19,000원/1인 

테이블 세팅이 마음에 든다

19,000원에 연평 꽃게를 바란다면 욕심이다, 

국적을 알 수 없는 게장

보리밥과 쌀밥에 비벼먹을 재료들

백김치에 가까운 물김치에 보리알이 들어 있다.

이것으로 간판에 "보리김치"라고  자리하기엔 무리가 있다.

함덕에서 이만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우리 부부는 흡족했다.

뜬금없는 음식점 앞 펜더들. 중국 자본 식당인가?

 

해변 뒤 "라라테 커피"집이 예쁘다.  단지 인도 아래로 주저앉은 집이 마음에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