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서울 시립 미술관 서소문관-강석호 회고전

Jay.B.Lee 2023. 1. 20. 12:20

시립 미술관 서소문 분관

미술관을 가기 전 먼저 식사를 하기로 했다.

오래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던 곳-북창동 "송옥"을 찾았다.

남대문 시장 건너가 오히려 가까운 곳으로 메밀과 우동 전문점이다

오래 영업을 한 노포임에도 음식점을 키우거나 실내를 리노베이션 하지 않은 걸 보면  애초부터 크게 할 생각이 없었던  모양이다.

주방장 아저씨와 홀에 아주머니 한분 

홀에는 몇 개의 단출한 테이블뿐이다.

판메밀 하나를 시켰다. 

9천 원이다.

두 판의 메밀국수는 보기보다 양이 작지 않아 가벼운 식사로 충분하다.

장국은 짜지도 달지도 않고 알맞다.

갈아 놓은  무가 좀 더 싱싱했으면 시원한 맛이 강했겠다.

판 메밀은 흰색을 띤다.

식감으로 보아 메밀 함량은 많지 않은 듯하다.

더운 여름 철이면 훨씬 좋았을 것을 겨울철의 판메밀은 차가움을 감안해야 한다.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이곳을 찾는 나이 든 손님들. 

그들은 모두 따듯한 국물이 있는 우동들을 들고 있었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 1길 11.

 

최우람 -숲의 수호자

강석호 -3분의 행복전 (회고전 )

 

키키 스미스의 "자유 낙하"전 

미술관 카페(Sema Cafe)

시간적 여유가 있어 미술관 카페에서 먼저 쉬고 관람하기로 했다.

키오스크가  있는 줄 모르고 직접 주문했다.

나이가 들어가는 탓이다. 

카페라테-4천 원 , 커피맛이  상당히 좋다.

오늘 따라 커피 의 하트 에칭이 그림같다.

단지 미술관 카페의 단점이라면  의자와 테이블이 미술관 격에  맞지 않게 작고 낮아   앉아 있으면 피곤해진다.

 

강석호 (1971-2021): 3분의 행복

 

"첫 회고전으로 , 회화라는 고유 언어를 고집하면서도 디자인 가구 수집과 제작으로 미적 취향을 확장해 온 강석호의 평면과 입체, 예술과 일상, 취미와 일의 경계를 오가는 독창적 세계에 주목한다.

이 전시는 강석호의 회화를 그의 글 속 문장, 수집품, 직접 제작한 가구들과 함께 선보임으로써 그의 작업과 일상 관계를 관통하는 시적인 정서와 리듬을 환기하는 특별한 기회다."

강석호 

1971년 서울 생 

-1995 서울 대학교 조소학과 학사

2000-2001 뒤셀도르프 아카데미 석사 

2004 석남 미술상 

2021 불의의  사고로  사망.

엉덩이, 사타구니등 신체의 일부분에  초점을 맞춘 그의 그림들은 보기에 불편할 수 있다.

1층 로비에서 2층 오르는 계단

오랜만에 들린 미술관은 전에 비해 변화했다. 

카페는 처음부터 있었고 책점이 등장하고 도서관이 있어 월간 예술잡지와 예술서적들을 편하게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처음 미술관 무료입장부터 호텔 같은 화장실, 지하  라커룸, 도서관, 책점 , 무료 체험장, 무료 음료대를 감안하면 미술관에 관한한 선진국임에 틀림없다.

 많은 관람객-  특히 젊은이들이 많은 걸 보면 시대가 많이 변했다.

관람객의 약 70%는 여성이다.

의복 시리즈

"무제"

 

의복 시리즈

고인이 된 작가의 음성을 3개의 스피커를 통해 각각 들을 수 있다.

강석호의 작업실 방 사진

미술관 3층과 2층사이 

 

"강석호는 1990년대 중반 독일 유학시절부터 모던 디자인 가구를 수집하고 직접 제작했으며 , 국내에서 바우 하우스운동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전시를 기획했다"

 

강석호 가구 컬렉션

제스처 시리즈 중에서 

보는 행위를 좋아 한다는 솔직한 말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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