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삼청동-삼청공원 - 숲속 도서관

Jay.B.Lee 2022. 5. 12. 04:37

윤석열 대통령 취임날이다(5월 10일)

4호선 명동역에서 나오며  본 회현동이다.

안사람에게 사다 줄 건강 약이 있어 남대문 시장 내 대도 수입상가에 가는 길이다.

간 김에 안사람이 좋아하는 일본산 소금 사탕과 흑사탕을 샀다.

소금과 설탕의 비율이 황금비율이다.

 

남대문에서 걷기엔 멀어 마을버스를 타고 삼청동에 하차하여 우선 점심을 해결해야 했다.

종전에 마른 은빛 나무 같은 작품이 서있던 곳에 새 작품이 대체되었다.

마치 통풍구를 연상시킨다.

 

점심 시간이 지난 후인데도 대기자가 많은 황생가 만두국은 포기하고 대안으로 단골"청국장 밥"집으로 해결한다.

혼자 올 때는 코다리 정식이 되지않아  청국장을 주문한다.

 

삼청동 골목길을 갈 때마다 지나던  카페.

핸드드립 전문 카페다.

과테말라 라테를 주문.

당연하겠지만 양해를 구하고 한편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셔보았다.

커피 맛은 무난한 편.

그래도 앞으로도  다니던 Rosso를 이용해야 한다

 의자에 차분히 앉아 음악 들으며 종이컵 아닌 커피잔에 직원이 직접 서빙해 가져다주는  가격이 더 가치가 있는 법이다.

 오가며 관광 불황기에 도와주지 못한 죄책감을 덜었다.

커피를 내리며 밝은 표정으로 Take Out 손님들과 짧은 인사 대화도 하면 얼마나 좋을까

커피는 직원 태도에 따라 여러 가지 맛을 내는 법이다. 

 

 

 

 

 

카페에서 본 골목길.

오늘의 목적지는 삼청 공원 숲 속 도서관이어서 천천히 걸어가기로 했다.

옥외에서  마스크도 벗을 수 있고 해서인지, 초록이 짙어가는 초여름 날씨 속에서 삼청동 거리는 살아날 조짐을 보인다.

외국 관광객까지 온다면 북새통을 이를 것 같아 상상만으로 즐거워진다

한 번도 올라가 이용 않은 골목 계단 길 카페. 

기회를 만들어 보자

처음 건축 후  외국 자동차 딜러가 들어왔다 문 닫고 철수.

특이하게 설계된 건물엔 스타벅스가 굳건하다

성북동 길상사 앞에 있었던 "효재"가 이곳에 있다.

자연주의 라이프 스타일리스트로 한때 유명했었다.

삼청 공원과 베트남 대사관 가는 길

드디어 삼청 공원이다.

평생에 세 번째 방문하는 삼청 공원이다

이걸 보면 선진국에 이르렀다  할 수  있겠다

 삼청동 주민들이 강아지를 운동시키기에 알맞은 공원이어서 한낮에 앤 완 견과 산책하는 사람이 제법 있었다.

숲 속 아름다운 현대식 화장실 

드디어 삼청동 숲 속 도서관이다

잠시 걷는 동안 귀에 들리는 할머니의 자랑.

아들들 잘 키우고 손주들까지 모두 대학을 나왔다는 얘기 같다.

한평생 뿌듯한 마음으로 가슴에 지니고 살아갈 자랑이다

모두 어려운 시기를 겪었기에.

작은 숲 속 도서관.

이미 오후 커피를 마셔 카페 아주머니가 권하는 생강차를 주문했다.

서가를 일단 둘러보았다 

뷔페 음식점이나 결혼식 뷔페에 가면 일단 한번 둘러보는 것과 같은 이치다.

책들이 선뜻 손가기가 어렵다.

신간들은 부족하고.

가볍게 읽을 요량으로 여행서적 코너를 묻자 친절히 가르쳐 주는데  빈약하다.

비교적 가볍게 읽을 수 있게 사진 많은 "한옥의 미" 두 권을 골랐다.

 

도서관의 중앙에서 음료를 제공한다.

도서관보다 큰 북카페에 가깝다.

그러나 삼청공원에 작은 도서관이 있는 것으로  삼청공원이 꽉 찬 느낌을 준다.

한 때 고택을 찾던 즐거운 시절도 있었다...

봉하의 만선 고택이 좋았다.

몇 곳의  고택들은 너무 매력적이어서 메모를 해두었다.

기회가 있음 지나는 길에 가는 걸로.

공원 둘레 산책길.

마을버스 타고 지하철 역으로 이동하는 대신 천천히 걷는다.

가끔 다녀오는 삼청동이 익숙하건만  늘 새롭게 바라본다.

혹 본적없는 건물이 소리 없이 자리 잡고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네델란드 화가; 요하네스 페이메이르)가 모델로.

액세서리 가게.

삼청동 "장신구 박물관"에도 저 소녀를 볼 수 있다

로마네 꽁띠도 한번 가봐야 할 곳.

 

 

청와대 가는 길로 나눠지는 삼청동 초입 카페.

청와대 개방으로 이곳까지 번창하길. 

바라캇 갤러리엔 전시가 없다.

앞엔 번성하던 가게였는데 불이 꺼져 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날 수 없어 들어간 학고재 화랑.

포 킴Po Kim)

뉴욕 활동 한국인 작가로  일단 붓을 잡으면 느낌대로 이미지를 그린다는 작가.

색감이 밝아 좋았다

 

 

 

집으로 가기위해 안국역으로 가는 길.

오늘 많이 걸었고 버킷리스트에 있던 삼청동 공원 "숲 속 도서관 "방문을 마쳤다.

삼청 공원은 이것으로  마지막 방문을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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