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외부로 나가면 석파정이다.
석파정을 몇번이나 가을에 왔다갔기에 봄의 모습이 낯설다.
쿠사마 야요이(일본, 1929~)-"호박
가을 단풍이 들면 석파정의 단풍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지점이다.
오후 4시경 저녁 햇빛이 드리우면 빨간 단풍들은 불타듯 환하게 빛을 발한다,
그때가 사진을 잘 나오는 순간이다.
미술 전시장에서 오래 서있어 힘든 윗길(너럭바위 방향)보다 아래 길을 택해 석파정만 보고 가기로 했다.
석파정이 과거 삼계동 정사라 불리웠다 한다.
3개의 물이 만나는 곳이라는 의미다.
지금은 비가 오지 않으면 물이 거의 없는 계곡이 되었다.
"천세송"
천세송에서 본 청와대 뒷산
유수성중 관풍루.
청나라풍의 정자. 이곳에서 대원군이 난 그림을 많이 치신 모양이다.
4십여 년 전 선배의 집에서 대원군의 난 족자를 구경시켜주어 보았다.
감정했던 화랑에서 팔라고 계속 조르더라고 했다.
당시 5천만 원, 압구정 아파트 한 채 값이었다.
선배의 선친이 서화를 수집했었다 한다.
당시 들은 얘기론 대원군이 되기 전과 된 후의 그림 값이 차이가 있다고 들었다.
신라 3층 석탑
석파정에서 나가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미술관을 다시 내려가야 한다.
미술관내 포토존
이중섭의 "황소"
칠을 다시 해 산뜻해진 건물.
미술관과 석파정에 이어 목석원까지 돌아보기엔 무리였다.
언제부터인가 하루에 가능한 한 가지씩 하기로 정하고 싶었다.
체력의 안배도 되고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또 시간을 잘 보내는 방법이기도 하다,
목석원은 봄 벚꽃 필 때가 가장 좋다. 지대가 높아 시내보다 2-3일 뒤가 적당하다
윤동주 문학관에서- 더 숲 초소 책방(카페)-수성 계곡-박노수 미술관으로 한 코스를 설정하여 역으로 걸어봐야겠다
점심 시간이 한참 지나 간단히 식사위해 찾아간 위치에 중국집이다.
코로나 치료후 종종 허기감이 찾아온다.
호기심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어본 우육면 .
양념을 넣자 비주얼이 나았다.
전에 새로 짓고 있던 건물이 카페로 탄생했다.
한참 때면 창의문 주변 카페자리가 부족했다.
윤동주의 시비 -서시.
1층 도서관 열람실
열람실내에 있는 대나무 숲
휴식겸 열람실에서 책두권을 속독으로 읽었다.
이 곳은 배롱 나무 꽃필 때가 제일 좋다
윤동주 문학관
자하문에서 1968년 1.21 새벽 김신조 일당에 희생된 종로 경찰 서장 ,최규식 총경.
연세대 법과 재학중 6.25발발로 군에 입대하였고 나중에 경찰로 특채되었다.
제일먼저 짚차를 타고온 최서장은 그들에게서 세발을 맞고 사망한다
"박정희 목따러 왔수다"
124부대 김신조가 잡힌 후 그가 뱉은 말이다.
새벽 서울 시내버스가 올라오자 지원군이 온것으로 착각한 그들은 "튀자" 하고 사방으로 흩어졌다.
청와대 수경대대장 전두환 중령과 장세동 소위가 총성에 즉각적으로 출동했고 준비한 박격포 조명탄이 오르자 그들은 실패했음을 알았다.
즉시 실미도 특수부대 684부대(68년 4월 조직)가 조직되었고 난 다음해 입대하였다.
복무기간은 30개월에서 36개월로 늘어 났고 240만 예비군 조직이 생겼으며 고교에서도 교련 훈련을 받았다.
살아남은 김신조는 사단에 와서 복무 기간이 늘어나 죄송하다 사과했다.
역사는 그렇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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