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여의도 한강 공원 걷기.

Jay.B.Lee 2022. 5. 18. 17:32

 

더  이상 미루고 싶지 않았다.

이왕 걷는 것 아침 새벽 일어나 여의나루 역으로 출발했다. 

아침 다섯 반. 

멀지 않은 지하철 종점에서 오는 좌석엔 빈자리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지하철 안  경로석 그리고 그다음 한 칸  앞뒤로 모두 노인들이 앉아 눈을  감고 있다. 

이 시간에 지하철을 처음 타보는 나로서  참 착잡했다. 

그들의 대부분이 놀러 가는 것이 아닌 일하러 가는 것으로 짐작되기 때문이었다.

여의나루 역에 도착했다.

주말이면 젊은이들로 가득할 이곳 광장이다.

사람 많지 않은 시간을 택해온 나에게 박원순의 작품 "I Seoul U "가 나를 맞았다.

대할 때마다 늘 어색한 영어다.

 

 

마포 대교

마포 대교 교각

과거 영광의 6.3 빌딩.

 

마포 대교

서강대교.

 

덴마크 코펜하겐의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한 인어공주.

헤어 스타일만 다르고 손하나 발모습 모든 포즈는 같다.

한국의 인어공주가 가슴이 덜 발달한 모습이다.

나도 그랬지만 볼품없던 관광객들은 덴마크 인어공주 앞에서 인증삿을 찍었다.

너무 작은 인어크기에  속으로는 실망을 삼켰을 것이다. 

우리나라 인어공주 앞은 어떨까?

아마 인기가 많을 것으로 간주한다.

 

 

물빛 공원 내 물빛 광장.

4-10월 가동하며 12시 21시까지 성수기 비수기에 따라 1시간 간격으로 매회 30분 운영한다.

실제 그렇게 운영하는지는 코로나 시대에 확실하지 않고 안내판에 그렇게 되어있다.

여기에 캐나다 단풍이 보여 반가웠다.

서강 대교

 

 

서강대교 교각

멀리 보이는 신촌

구명환(Buoy)-선진국을 판단하는 여러 요소가 있는데 구명환도 포함한다.

 호수 , 계곡, 냇물 등 위험 지점에 설치 여유에 따라 판단한다. 

인명 구조원 자격 훈련시 25미터 이상을 물에 빠진 사람 옆에 정확히 던져야 합격 기준이었다고 기억한다.

낚시하고 있는 노인을 두 분 보았다

숲 속의 한 노인은 미꾸라지를, 이 노인은 떡밥을 미끼로 쓴다 했다

두 분다 얼굴은 작고 검었으며 이북이나 조선족 같은 느낌을 받았다.

말의 억양이 묻어 나는 끝부분을 두분 다 의도적으로 흐리고 있었다.

한강에서 떡밥으로 낚시를 하는 건 금지되어 있다. 

 

서울 마리나. 

마리나 항구가 있는 줄 처음 알았다.

마리나 컨벤션 센터

"츠와네" -처음 들어보는 지명이라 검색해보았다.

남아공 행정 수도다

그래도 많이 알려진  요하네스버그나 케이프 타운이 낫지 않을까.

이래서 학습이 되긴 하지만 말이다

당산역 승강장으로 가기 위한 엘리베이터.

빗방울이 떨어진다.

어차피 선유공원까지 걷기에 너무 멀었다.

6킬로.

이미 만보 이상 걸어 무리할  필요 없이 걷기를 끝내기로 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자  최고의 전망대 역할을 해주는 다리가 있다.

내가 지금까지 몰랐던 서울의 명소급이다..

앞에서 보면 흉하고 내부는 도려내야 할 냄새나는 국회 의사당이 여의도에 빌딩들과 함께 어우러져  도로에서 보던 모습과 다른 풍경을 낳는다.

2호선이 지나는 대교.

합정역으로 가는 방향이다.

드론을 사용 못하는 구역이어서 마치 드론에서 내려 보는 듯한 88도로의 모습이다.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차가 뜸하다

첫걸음으로 여의도 주변 한강공원을 걸었다.

 한강 생태공원과 선유도 공원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엔 당산역에 내려 출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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