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남산길 산책

Jay.B.Lee 2022. 5. 3. 06:06

사진: 장충공원 수표교

 

안사람이 월요일 하루 휴가를 받았다.

반가운 소식이라고 금요일 딸이 사위의 월차 소식을 전한다.

자동차로 교외에 다녀오려면 아직 피곤 할것 같아 남산을 걷기로 했다 

우선 필요한 다리근육 보강이 최우선이다.

 

벚꽃이 지고  하얀 철쭉이 곱다.

 산책코스중  남산 타워 방향은 오늘 걷기엔 멀어  퇴계로에 가까운 순환길을 택했다.

약수역에서 내려 하이야트 호텔길을 올라 중간 샛길을 따라 힐튼 호텔을 옆으로  남대문 시장으로 내려가는 코스도 얌전하나 힘없는 나에겐  무리다.

잠시 1,2년 공백기를두면 공원은 변한다.

 

자주 드나들었던 신라 호텔도 이젠 까마득하게 멀어졌다.

한글학자 최현배 기념비 

 

서울의 중심에 있는 남산 산책길어서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이 걸었다

평상시 장식 같았던 시각장애인 시설을 긴 하얀 작대기로 휘져으며 혼자 걷는 시각장애인을 세명이나 보았다. 

날씨가 맑고 좋아서일까 그들의 얼굴 표정은  선그라스 넘어 밝게 전해온다

오른 쪽은 벚꽃 ,왼쪽은 단풍나무 숲이다.

 가을엔 붉게 타오른다.

남산 1호 터ㄴ널 입구.과거 남산 중아 정보부 자리였던가.

유스 호스텔을 지었다가 지금 용도는 무엇인지.

 회사에서 갓 제조한  포니로 남산 터널 언덕길에서 수동기어로 벌벌 기며 뒤로 미끄러 지지않으려 하던 시절이 떠오르는 경사길이다

80년이다 

 

중간에 남산 한옥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필동면옥으로 가기에 편해보였다

몇년사이 많이 변해 있었고 아직  코로나로 굳게 닫힌 문.

경회루를 닮은 작은  누각과 작은 연못

도심속의 낙원-홀로 있는 외가리

며칠전 바닥 청소를 해서 깨끗하다는연못에 물고기의 유영모습

남산 한옥 마을 입구.

한옥 마을 정문에서 필동 주유소로 나오면  대한 극장에 이른다.

옛날 대형 70미리 극장은 여러개로 쪼개졌는지 여러종류의  영화를 1회씩 상영한다.

처음 가본 필동길. 

"필동면옥"을 찾았다.

 안사람은 물냉면을 ,나는 비빔냉면을 주문해보았다.

면이 뽀얗다.

슴슴한 맛에 익숙해지면 헤어나지 못한다는 물냉면 . 

한우 수육 두점이 정성 스럽다.

현대화된 맛-강남 면옥에 혀가  너무 길들여진 우리다.

가격 13,000원

집에 도착해서 만보기를 체크해본다 

딱 9,500보.

하루 걸음으로 충분한 날을 보냈다.

 

사진은 모두 Sony RX 100 3 로 찍었다.

'서울 기행·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암동 서울 미술관  (0) 2022.05.15
삼청동-삼청공원 - 숲속 도서관  (0) 2022.05.12
서촌산책  (0) 2022.05.01
고덕천 주변 산책  (0) 2022.04.28
국립 현대 미술관 -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0) 2022.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