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손자 교육 이야기

Jay.B.Lee 2021. 11. 16. 09:19

사진: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단지.

 

코로나로 중단 되었던 손자가 등교를 하기시작한데 2주전인가

일주일에  한번 등교,두번등교,세번 등교하다 완전히 등교한다.

등교하면 점심까지 학교 급식을 먹고와 손자를 봐주러 다니는 안사람에겐 숨통이 트인다

손자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쉬었다가 학원을 간다.

수년간 다니던 태권도 도장은 검점띠를 딴뒤 피아노,바이올린을시작하며 그만 두었다. 

태권도를 그렇게 좋아 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피아노와 바이올린에 열중한다

일주일에 피아노 두번 ,바이올린 한번 ,영어는 매일한다.

일주일 한번 월요일 저녁에 수영을 하러가고 금요일 저녁엔 농구를 하러 간다

바둑은 학원에서는 일주일에 두번씩 월 15만원이라 월 3만원에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에서 일주일에 한번 배운다.

내가 가르치려 시도해봐았으나 간헐적인 교육으로 효과가 없었다

마침 바둑교실이 개설되어 다행이었다.

재미가있는지 불평이 없다

세상에서 전자오락보다 제일 재미난 게임이라고 평상시 주입시킨게 유효했다.

제대로 배워 할아버지와 대국해 이기는게 손자의 희망이다.

바이올린은 손자가 Henry(캐나다계 중국인,서울 활동) 연주를 보고는 딸을 계속 졸라 배우기 시작했다.

손자에게 슬쩍 바이올린 힘들지 하고 넌지시 질문을 던져본다.

 손자는  본인이 원해 하는거라 힘들다는 대답은 절대 하지 않는다.

 

 

지난주 밤에  손자가 딸과 사위와 함께 수학 레벨 테스트를 받으러 간 모양이다.

초등학교 3학년인 손자의 수학 공부를 도와주기에 이제 힘이 부친다는 안사람이다.

영어를 봐줄 수 있지만 요즘 초등학교 수학과정이 옛사람에게 힘드는 모양이다.

수학을 시작하면 피아노와 바이올린 시간을 조장해야한다

겨울에 스키장이 개장하면 스키도 더 배우고 싶다 한다

모든 과정을 오로지 "돈"으로 배우고 있다.

스스로 혼자 배우고 깨우친 우리 세대와 다르다.

그렇다고 어느 할머니 말처럼 "들어도 보지도 못한  세상"을 얘기해주어야 소용이 없는 일이다.

현대의 경쟁 사회에서 뒤쳐지지 않아야하고  무엇보다  손자의 삶이 풍성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자전거는 내가 3일을 붙들고 가르쳐 날라다니며 타고 있다. 

수영은 내가 꼭 권했던 과정이다.

생존 운동도 되고 세상을 살아가며  물을 접하며 무서움에 떠는 것보다 얼마나 자신감을 줄 것인가.

수영강사,인명 구조원 자격을 지녔던 나이기에 아들과 딸이 어렸을 때도 일년 과정을 보냈다.

토,일요일을 제외하고 쉴사이 없이 돌아가는손자의 일정이 때론 딱하다.

우연히  옛날 태권도나 학원 친구들 만나 잠시 놀고 서로 다른 일정으로  헤어졌다는 얘기를 들으면 짠하다

사실 방과후 학원수업을 하는 공백시간이 엄마가 쉴 수 있는 시간이란 딸의 배려도 있다.

손자의 교육은 완전히 사위와 딸의 몫이다.

내년 6월에 귀국하는 친손자는 외국에서 학교를  손자 교육은 며느리가 전담한다.

아내의 영향권 아래 있는 외손자는 일주일에 한두번 딸집에 가며 지켜보고 있다.

조경이 좋은 아파트 단지에 단풍이 들었다

손자의 강아지 "열무"

닥스 훈트 장모종으로 2년 반이 되었다.

내가 방문하면 반가워 뒤집어진다.

어느날은 나에게 와서 어찌나 우는지 맘이 짠했다.

갈때마다 동네 한바퀴 산책을 시켜준다.

혼자 지내서인지 산책시 만나는 개들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

사회성 결여다

산책후 피곤했는지 곤하게 누워 잔다.

근처 고덕역 부근 공원

우리집 부근이다 .

5년째 살고 있다 재건축으로  이주후 2년뒤엔  전세 보증금이 내려 일부 돌려 받았다.

4년뒤 갱신하며 보증금이 배로 뛰었으나 5%만 주고 2년을 연장하여 재건축 아파트 완공시기와 알맞게 되었다.

소유주는 세종시 공무원인데다 지금 북미에 국비로 유학중이라 한 곳에 오래 살아 다행이다.

무엇보다 주말을 제외하고 손자를 돌봐주러 아침 딸집으로 출근하는 아내에게 편하다.

딸도 마음이 편하리라 믿는다.

3.5키로의 거리에 차로 8분여 걸린다.

이곳을 떠나면 산책하고 자전거 타던 고덕천 길이 그리워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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