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양구를 지나 고성 가는 길.
토요일 아침이다.
고성 라벤더가 이번 주가 피크 같아 큰 맘먹고 길을 나선다.
미리 준비해놓았음에도 새벽 4시 반에 출발하려 한 계획이 5시가 되어 출발하게 되었다.
수면부족인 안사람은 차 안에서 해결하면 된다.
고성" 하늬 라벤더 팜"이 정식 명칭이다.
라벤더 마을이란 안내판을 보고 다른 마을도 있나 잠시 착각한다.
집집마다 화단을 잘 가꾸어 온동리가 꽃마을로 이름이 날 미래를 그려본다.
지자체에서 지원했는지 아스팔트 길이 보랏빛이다.
하늬 라벤더 팜 안내판 밑에 그곳에서 거리를 표기해주면 얼마나 친절한 일인가.
위치: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꽃대 마을길 175
입장시간 :8시 반부터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요 훌륭한 자산이다.
실수는 자괴감에 젖을 뿐 실수는 반복된다.
한 달간 서유럽 여행을 마치고 파리에서 마지막 날 고심 끝에 "몽쉘 미셀"을 가기로 했다.
바닷가에 웅장한 성을 바라보며 카메라를 꺼낸 순간 숙소에 배터리 충전을 해놓고 가져오지 않은 걸 알았다.
지금같이 핸드폰 카메라가 있던 시절도 아니고.
어떤 때는 사진 정리한다고 리더기에 메모리 카드를 꼽아 둔 채로 나오기도 했다
이번에는 며칠 전 카메라 렌즈를 교환해보며 있는 그대로 들고 나왔다.
렌즈를 임시로 장착했던 터라 카메라와 맞지 않아 촬영을 할 수 없다.
사진 촬영차 날 잡아 멀리 왔는데 허탈했다.
마음을 비우고 모바일 폰에 의존하기로 했다.
"아직 신에게 배가 12척이 남아있나이다"했던 이순신 장군의 심정을 100분의 1이라도 헤아려보며.
농장으로 들어가기 전 입구 정원.
입장료 6,000원.(경로 5,000원)
키오스크 무인 매표소다.
다행히 도우미 아가씨들이 있다.
경로 신청 시 신분증 인식을 어떻게 하나 걱정했다.
무조건 경로 버튼을 누르면 된다.
입구에서부터 프랑스 냄새가 풍긴다.
밀밭엔 밀들이 익어가고
모델이 되어 포즈를 잡는 여인.
지인들을 모델 삼아 사진 촬영 실습하는 분들도 있다.
의상이 좀 남다르다.
아주 라벤더 농장에서 이국적인 사진을 찍기 위해 성장을 하고 오는 분들은 생각이 멋지다.
빨간 우산을 양산 대신 들고 촬영하는 분은 재치가 있는 분이다.
나무 그늘 아래 수국도 한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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