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터키 야니 유적지. 원래는 아르메니아땅이었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일출의 장엄함이 아침 내내 계속되진 않으며
비가 영원히 내리지도 않는다.
일몰의 아름다움이 한 밤중까지 이어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땅과 하늘과 천둥,
바람과 불,
호수와 산과 물
이런 것들은 언제나 존재한다.
만일 그것들마저 사라진다면
인간의 꿈이 계속될 수 있을까.
당신이 살아있는 동안
당신에게 일어난 일들을 받아 들이라
모든 것은 지나가 버린다.
세일 프란시스 알렉산더 지음
출처: 유시화 엮음 “잠언시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