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 주공아파트 재건축과 이주기

둔촌 주공 재건축 아파트와 고덕천 산책

Jay.B.Lee 2020. 10. 5. 20:48

아파트 재건축을 위해 이사온지 3년이다. 

아파트내 땅을 파고 있고 시간이 가면 언제가 입주하겠지 싶은 기대감만 남았다

아파트 분양가를 어떤 방법으로 정할까 해야 하는 시점에 전체 임원 해임안까지 나왔다

물론 12,000세대 공사인만큼 일사천리로 진행되리라고 믿지않았다.

그러나 산넘어 산 같은 재건축 진행 상황이다.

총회는 코로나로 몇번씩 연기되고 다시 11월 말로 정해졌다. 

모임 장소도 개방된 재건축 단지안에서  개최하는 조건이다.

주변 소규모 재건축 아파트들은 늦게 시작해 입주하여 산지가 몇년이 지났다.

둔촌 재건축 아파트는 2023년초 입주하면 성공적인 셈이다.

아파트 이름을 "올림픽 파크 애비뉴 포레(Olympic Park Avenue Fore)"로 투표해 정했다

아파트 이름을 긴 이름으로 정해 오래 걸리는건지.

시어머니 찾아 오지 못하게 만든 이름이 아니라 나이 먹은 입주민 자신이 자기집이나 제대로 찾아 오려는지 의심스럽다

시대가 변했다지만 줏대 없는 한국인의 의식 수준이 민낯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장미 아파트 ,진달래 아파트,진주아파트등의 우리말 이름이 언제 촌스러웠나

아파트 이름이  촌스러우면  아파트 값 떨어진다는 논리앞에 어느 누가 당당할 수 있나

둔촌동 ,

강서구 등촌동과 혼동을 주기도 했다.

<둔촌 선생(고려말 학자 이집)>에게 미안하지만 더이상 "둔"하고 "촌"스럽기 원하지 않은 주민은 둔촌이란 이름을 미련없이 버렸다

내집 아닌곳에서 머무는 곳이어서  평소 사는 곳이 내 집이요 내 고향이다라는 신념이 흔들린다.

 위로가 된다면 딸집이 3키로 밖에  떨어지지 않아 안사람이 오가기 편하다는 것 과 손자를 자주볼 수 있는 점이다

그리고 올림픽 공원대신 작은 개천을 낀 고덕천을 산책하고  자전거 전용 도로를 통해 한강으로 진입하여 자전거 를 탈 수 있는 점이다.

고덕천 언덕에 핀 꽃.

봄부터 가을까지 여러가지 꽃이 피고지고 한다

추석날 집에서 잠을 자고 간  아들.

며느리와 손자가 해외에 나가있어 긴 연휴에 외로울 수 있겠다

집에서 산책겸 스타벅스까지 걸어가 아침으로 떼운 커피와  Scone.

늦가을이면 산책로가 저녁 햇빛에 황금색으로 물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