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도미니크 에어케씨의 사과주 와이너리 방문기

Jay.B.Lee 2019. 4. 29. 03:48

 

 

사진;   충주에서 도미니크 에어케씨 사 만든 사과주 (Cidre:시드르).

       

      사과를 착츱하여 발효시킨뒤 천연 가스를 발생하게하는 샴페인 스타일의 사과 와인.

 

충주에 사과로 Natural 사과주를 만드는 부부 이야기를 듣고 조지아에서 Natural Wine (포도종: 사페라비)을 만들고 있는  양교수님과 2주전 약속을 하고 방문했다.

원래 오후에 약속이 있었으나 충주에서 사정이 생겼다하여  오전으로  앞당겨 서울서 일찍 출발해야 했다.

도자기 마을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부부는 작은 작업장 안내했다.

 

 

 

양태규 교수

직업 외교관으로 35년간 봉직했다.

은퇴후 캐나다 몬트리얼과 우즈베키스탄 타쉬겐트에서 대학강단에서 10여년 학생들을 가르쳤다.

지금은 1년중 반은 서울에서 ,반은 조지아Telavi에 머물며 포도주 연구를 하고 있다.

 

신이현 작가.

64년생. 계명대 불문과 졸업

"숨어있기 좋은 방(1994)" 장편으로 데뷰,잠자는 숲속의 남자,내가 가장 예뻣을 때 등이 있으며 번역서 에디프 피아프,야간 비행이 있다.

루시와 레몽의 집, 에펠탑 없는 파리를 출간 했으며 에세이 소설 '열대 탐닉"도 있다. 

 

 도니니크씨 에어케

 2003년  신이현 작가와 결혼 했다.

한국에서 일하던중(1년 반) 삶에 회의를 느끼고 프랑스에 돌아가 농업 대학을나와 와인 제조법을 익힌후 한국에 돌아와 사과주에 도전했다.

도미니크씨는 프랑스 알사스 지방 출신이다.

그가 한국에 들어가 와인 제조를 하겠다고 하자 부친이 말렸다고 한다. 

 

주소: 충주시 엄정면 도자기길 32

010-8607-2856

 

 

 

지자체에서 만든 도자기마을에서

그중 한집을 작업장으로 사용중이다.

벽 이곳 저곳에서 유화 그림 사진들이 붙어 있었다.

 부부중 누군가 그린그림으로 짐작한 것과 달리  여러사람의 그림들이다.

 

외국에서 수입했다는 발효 탱크.

국내에서 특별히 주문해 만들었다는 실험용 발효 단지.

 

착츱기는 이태리에서 수입해 왔다.

착츱후 탱크에서 겨울 동안 천천히 발효한다.

 

숙성 기간을 거치고 있는 사과주와 스파크링 로제 와인.발효탱크에서 병입하여 2차 발효를 시킨다.

국내 병들은 압력을 견딜수 없어 터져버려 이 병들은 프랑스에서 직접 수입해 온 것이다.

 

발효후 찌꺼기가 생기는데 제거후 코르크 마개로 봉인하고 철사로 감는 다.

 

 

 

작업장을 둘러본후 2층 에서 사과주 시음 기회를 가졌다.

아주 부드러운 맛이다.

기계수입과 와인 제조까지

이 모든 일이 도미니크 씨가 3년동안에 이룬 결과라고 한다.

대화에는 한국어,영어,프랑스어가 등장 했다.

사진 왼쪽 Red Wine은  양교수님이 조지아에서 직접 가져왔다.

2012년산으로 조지아의 대표 포도종 "사페라비' 와인이다.

그네들에게 양교수님이 만든 Natural Wine 을 맛보게하고 Natural Wine 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양교수님은 가능한 한 비료를 적게 사용하는 포도원과 계약, 더 비싼 비용을 주고 포도를 구입한다.

 40년 이상된 포도 나무에서 생산한 포도를 기본으로 하여 1차 <크레브리> 에 발효시킨후 통에 옯겨 2차 발효후 병입한다.

제조중에 어떠한 첨가제도 넣지 않은 Natural Wine이다.

요즘은 첨가제든 와인보다  사람들이 건강을 생각해선지 "Natural Wine"이 관심을 받고 있다.

조지아 와이너리에서도 전통방법에 의해 제조하는 곳은 거의 없으며 조지아 농가에서 만드는 수제 와인조차 연구하며 정성을 기울이지 않는다.

양교수님이 취미로 시작한 와인이 10여년 공부하며 연구한 결과 전문가적 수준에 이르렀다.

 

신작가가 만든 빵이 얼마나 맛있던지 프랑스에 바케트만 있는 게 아니었다.

프랑스 식빵 공장을 해도 괜찮지 않을까 엉뚱한 생각도 해보았다.

운전을 해야해서 마시지 못하고 맛만 보는 정도에 그쳐 아쉬웠다.

조지아(그루지야)의  Telavi 외곽의  양교수님  시골집.

지하실이 없는구조로 1층에서 땅속에 단지 (크레브리)를 파묻어 포도주를 담근다.

 

조지아 Telavi 소재  "Ikalto"수도원의 포도주 발효 단지" 크레브리"

밑부분이 뾰족하며 포도주가 발효시 원을 그리며 찌거기는 밑 뾰족한 부분에 고이게 된다.

2018년 가을 ,조지아 텔라비 소재 Winery 에서

기념 촬영.

 

떠나기전 근처 읍내에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

신작가님은 주변 먹을 만한 음식으로 황태 해장국,생태탕, 청국장을 추천했다.

매콤하게 만든 청국장이 맛있었다.

단지 청국장 양이 서울과 달리 너무 적다.

도미니크씨가 청국장 까지 잘먹는걸 보니 한국인이 다 되었다.

그들의 사업이 노력만큼 결실을 거두고 한국의 와인 문화 ,식탁문화에 기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원하며  상경했다.

신이현씨와 만화가 김연수 (20대 중반에 프랑스에서 만화와 일러스트 공부/제주 거주)쓰고 그린 만화책.

그림이 좋고 대화가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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