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 주공아파트 재건축과 이주기

아파트 이주기(6) -수영장

Jay.B.Lee 2017. 8. 11. 09:29





아파트 단지내 실내 수영장

25미터 자짜리 레인 7개가 있고 어린이 수영장 이 별도로 있다.

소형 수영장이 또 하나 있으나 폐쇄했다.

솔직히 이야기 하면 나의 지적을 받은후  폐쇄 하고 말았다.

리노베이션을 하며 전에원형 계단을타고 내려가던 통로를 없애고 대형 수영장 탈의실과 수영장 사이 직선 통로 사이에 문을 단것이  화근이었다.

  화장실이 있는 남자 샤워장에 수영하기 위해 입장하거나 샤워중 우연히 수영장쪽에서 문을 연다면  샤워중인 나체가 그대로 노출되어 수영장에서 다보인다고하자  다음날 부터 폐쇄했다.

 

       



아파트 단지내의 체육시설." 월드 스포피아"



아파트 단지내엔  체육시설 월드 스포피아가 있다.

매일 아침 6시에 첫 자유수영반을 다니는 나로서 이사가는 곳 근처 수영장을 알아보는 것도 과제중의 하나다.

1980년 6,000여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체육시설이 들어온 건 당시 뜻있는  체육 관계자 (작고한 연세대 체육대 교수며 한국IOC 위원 한양순 교수,장주호 박사 -현 세계 생활체육 회장 등이 주축이 되어 운영)들 덕분이다.

당시 이 근처에 수영장이라고는 잠실 5단지 (현재 Lotte 백화점 건너) 주공 아파트에 지은 YMCA수영장이 유일했었다.

희소한 수영장 때문에 아이들을 수영반에 들여보내기란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려웠던 시절이다

대한 적십자사에서 수영안전 강사와  고급 인명 구조원 자격을 어렵사리 취득한 나였지만 지속적으로 우리 아이들 수영지도를 하기엔 역부족이이었다

아들과과 딸들이  7살 되었을 때 수영반에서 1 년간 훈련받을 수 있엇던 건  추위속에 옷을 잔뜩 끼어입고 나가 밤12시에 줄을 서서 새벽에 나눠주는 선착순 표를받아 등록한   안사람의 극성 덕이었다.

그 때 우리 아이들 수영을 가르킨 갓 연세  체육대학을 졸업한 선생님은 지금은 함께 교회 다니는 막 할머니가 된 여집사님이다.

평상시 아이들에게 수영은 가장 기본이라고 여겨 꼭 배우길 원했었다.

안사람의 경우 정작 수영은 캐나다에서 처음 배웠고 귀국하여 다시 이곳에서 수영을 한후 여러가지 사정으로  수영을 그만 두었다.

수여반 에서 사귄  5명정도가 20여년간 수영반 친목 모임을 매월 갖고 있다 .모두가 수영을 그만 둔 상태다.

밥먹고 수다 떠는 게 다겠지만 학력과 배경이 아주 다른 이질적인 사람들이  모임을 잘 유지하는 걸 보면 신기할 지경이다.

원래 체육시설의 이름은 둔촌 사회체육센터로  종합체육시설을 갖춘 선진국의 시설을 벤치 마팅하여 잘 만들었다.

제일 큰 수영장외  조깅 트렉 ,휘트니스  크럽 ,유도장,태권도장, 그리고 각종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강당 등 이 곳 주민들에겐 좋은 이웃이었다.

한 때 운영자금 부족으로 전두환 시절   정부의 돈을 빌려 쓴 것을 빌미로 김대중 정부때 올림픽 체육공단에서 빼앗아 갔다.

이자만도 빌린 돈보다 넘치게 지급했다는데.

 체육공단에서 이름을 바꿔 올림픽 공단으로 넘긴후 체육시설을 민간에게 불하해버리고 말았다.

 체육시설이 어느나라나 보통 수익 사업도 아니고 정부가 국민 건강을 위해 지원해야할 시설들을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정부는 매각해버리고 말았다.

일산 ,둔촌동 , 방이동등 체육시설이 날아가며 먼 후일 아파트 재건축을 노린 투자가가 덥썩 물었다.

어느  종중재단에서 인수했다는 말이 있다.

 그 매각한  자금으로 올림픽 공단에서 어떤 의미있는 사업을 했는지 궁금하다.

체육센터를 인수후 이름을  "월드스포피아 '로 변경했다.

 재건축 기간중 고액의 인수 금액을 재건축조합사업단에 요구하며 보통 재건축 과정에서 그렇듯  소송으로 이어졌다.

 그후  재건축 조합에서는 재판에 승소해 조정을 거쳐 제시한 금액보다  훨씬 낮은 금액으로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조합원들에게 전했다. 

이곳 수영장은  7개의 레인중 하나가 유일하게 자유 수영반이고 어린이 수영장을 포함  나머지 레인은  수영 강습반으로 운영된다.

오래전 소독약을 사용하던 수영장은 지금은 소금을 사용하여  눈도 아프지 않고 머리 손상도 입지 않는다고  장점을 열거한다.

샤워장엔 옥돌 사우나도 함께 설치 되어 있으나 요즘  사우나를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알아본 바로 새로 이사갈 지역인 강일동 에서 제일 가까운 수영장은 지하철 한 정거장거리에 있는 고덕역 부근 두곳이다.

하나는 구청에서 운영하는 <온조대왕 체육관이고 하나는 시에서 운영하는 <수중 재활 치료 센터>다.

온조 대왕 수영장에서는 친절한 나이든 여직원에게 지유 수영반을 문의하자 초급부터 5단계 고급 수영반까지 상세히 설명하려 든다.

젊은 시절 수영강사였다고 얘길 해주었는데  늙은이들은 전부 못배웠고  수영을 할 줄 모를 거리는 선입관에  귀에 들어오지 않았나보다 .

늙는 것을 어찌하랴 .

늙으면 참으라는 선배들이 말이 상당히 도움이 된다.

다시 젊은날 " 수영선생"을 했었다고 강조한후  겨우 자유수영반에 대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우리가 사는 아파트 단지와 달리 자유 수영반은 언제고 만원이며 자리가 없다 '

우리 아파트 단지처럼 매월말  신청을 받지 않고 매일 한달짜리를 끊는다고 매일 전화를 걸어 자리를 알아봐야 한다는 대답이다.

무슨 체육관 운영을 그렇게 하는지 말이  막힌다.

그나마 제일 빠른 아침 수영이 8시 부터다.

아치 6부터 개장하는 현 아파트 체육관(스포피아)은 얼마나 고마운가.

자리가 난다면 시니어는 반액이라 35,000의 월회비는 매력적이다.

딸네집 가까운 새시설 재활 치료센터로 자리를 옮겻다.

 안내 데스크 여직원이 아주 친절했다.

장애자외 일반인도 받으며 수영장 시설을 보고 싶다는 말에 2층 위치에 에 붙은 모니터를 통해 볼수 있었다.

이곳도 오전 8시에 열며 주차장은 보증금 만원에 무료이고 시니어는 한달 수양장 이용료가  한달에 3만원이다  .

아내가 손자 때문 딸네집에 올때 함께 와서 잠시 기다려 책을 읽다가  수영을 하기 알맞은  시간이다.

이곳도 낮엔 자리가 없고 아침반은 가능하다.

장애자들이 있어 꺼려하나 아니면 아침엔 주부들이 시간이 없어 오질 못하나. 

문을 나오다 아차 싶어 다시 들어가 수영장 수심을 물어 보았다ㅣ

1미터 30 센티.

지금 다니는 수영장은  출발선이 1미터 3 0 센티 , 중간이 1미터 50센티다.

수영장은 깊을 수록 편하다.

9월 이사후 정리가 끝나면 되면 온조대왕이나 재활 치료센터  두 곳중 하나를  이용하여야한다

새로이 적응하는 장소에 재미를 붙이려는 것도 좋으련만 점점 더  번거롭게 여겨지는 건 나이탓인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