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단양 사인암
이번 1박 2일의 여행엔 안동의 병산 서원을 보고 단양의 사인암을 보고 영월로 가서 지난 번에 늦어서 못가본 청령포를 들려 지인이 관장으로 있는 "영월 세계 악기 박물관 "을 방문하는 거였다.
내가 리스트에 올려 놓은 국내의 남은 몇곳.
사인암은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다.
단양군 대강면으로 접어들자 계곡의 맑은 물이 힘차게 흐른다.
비온뒤의 남조천이어서 수량이 많다.
운선 계곡이라 불리운다.
오기전 생각했던 곳보다 더 좋은 곳이 있다면 사인암을 꼽아도 손색이 없다 .
크지도 작지도 않은 우뚝선 바위에 정교하게 횡으로 갈라진 바위선이 마치 비구상화를 보는 듯하다 .
조선조 성종 시절 단양 군수였던 임재광이 고려말 유학자 역동 우탁선생(1263-1342)이 "사인"벼슬로 이곳에 머물럿다하여
이 바위를 <사인암>이라 부른데 기인한다.
남조천 물이 어찌 맑은지 올갱이(다슬기)가 많아 허벅지까지 바지를 걷어 부치고 올갱이를 잡는 사람이 있다.
사인암 옆에는 규모가 작은 암자 "청련암"이 있다
가까운 초파일을 맞아 이곳에도 연등이 달려있고 등에 따른 기도 가격표가 광고처럼 나와있다.
암자 주변 탁자에 떡 접시를 여기 저기 내어 놓았다. 불자가 절에 가져온 음식을 함께 나누기 위해 내놓은 떡이다.
사인암은 단양 8경중 제 5경에 속한다.
가을이 오면 어떤 풍경으로 변할까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 2길 42
남조천 아래엔 여름용 캠핑장이 조성되어 있다.
깔판을 가지고 내려가 물가에서 휴식을 취하던 계곡.
나무로 만든 Board walk 데크에선 계곡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출렁다리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하나 이 계곡을 넘는 다리의 운치로는 그만이다.
참 아름다운 다리다.
다리를 건너 "청련암"에 이른다 밤에 불이 켜지면 참 잘어울리는 풍경이 전개될 것 같다.
재정 형편이 좋아졋는지 암자보다 더 큰 "극락보전"을 건축했다.
소원을 비는 쪽지,석탑위에 동전을 던져 올려 놓는 풍습. 바위틈에 동전을 쑤셔넣고는 복을 비는 행위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잘도 하는 걸 보면 조상의이 피에 흐르는 샤머니즘이다.
좁다란 돌계단 위에 삼성각이 자리잡았다.
발이 아픈 관계로 올라가는 건 포기.
2015년 4월 방문한 강진 백련사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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