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사는 이야기

No show

Jay.B.Lee 2016. 1. 15. 04:58

요즈음 한국인의 No Show 문제를  가지고  신문사가 켐페인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선진국으로 가기위한 국민 정신 개혁의 일환이다.

특히 예약을 필요로 하는  음식점의 경우 예약 인원이 많다면 더욱 문제다.

회사에 근무시 생긴  오랜 습관으로 음식점이나 병원등을 예약을 한 경우  사정이 생기면  100프로  사전에 통보를 하여 지장이 없도록한다.

그리고 예약일을 변경하거나 식사 초대한 사람의 사정에 따라 종종 취소해야 할 경우에도  미안한  맘없이 취소한다.

돈이 들지 않는다고 아무 연락없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은 남의 배려가 없는 불친절한 사람들이다.

스스로 문화인으로 간주하고  선진국(인가?) 시민처럼 여긴다면  자신이 분별력 있는,  상식적인 사람인지 돌아보아야한다.

 문화인답게 행동하여야 어디에서고 그만큼 더 대접을 받는다.

나의 경우 가능한 한 빨리 예약해놓아  같은 시간대라도 좋은 장소 배정에 대한 선별적 혜택을 누리려고 한다.

No Show와 반대의 경우로   예약을 했음에도 업체측에서 예약을 해놓지 않아 낭패본 뒤로는 나는 예약 여부를 재확인한다.

전에 출장중에 Toronto 공항에서 L.A로 갈 여행가방을 센프란시스코로 보내 애를 먹었던 사실을 상기하곤  여행시마다 내 가방에 부착한  Tag의 행선지를 항시 확인하는 것과 같다.

직원들도 실수를 할 수 있어서다.

오래전 우리나라 일류 호텔인 XX 호텔 레스토랑에 예약을 해놓았다가 당일 내이름이  예약리스트에 없다는 레스토랑 메네져의 말에 황당한 적이 있었다.

겨우 자리 같지 않은  배정받고는  유쾌하지 못한  대우를 받으며 동행한 사람들에게 죄송했다.

사과 한마디 받지 못하고 돌아와 분이 풀리지않았을 뿐더러  역사 깊은 우리나라 일류 호텔을 개선 해줄 필요가 있었다.

 처음 예약받은  여직원이름(전화상으로 사과)까지 거명하고 자초지종을 설명한후 예약방식,Manager의  불성실,예의 없이 메뉴판  주는 법.타호텔과 비교 떨어지는 음식의 질,웨이터의 카드결제 방법의 미숙(고객용 아닌 회사용 Copy를 가져와 잘못되었다고 하자 맞는다고 우겼다가 결국 다시와 바꿔 가지고 갔다) 을 설명한 편지를 호텔 사장님에게 직접  보냈다.

며칠후 갑작스럽게 호텔 식음료 과장과 레스토랑 Manager가 전화없이 저녁 집으로 찾아왔다.

 둘이서 내앞에  무릎을 꿇고 사장의 친필 사과 편지, 무료 레스토랑 초청장을 내려 놓았다.

그네들의 얼굴은  하얗게 질려 있었다.

내 편지가 호텔 간부 업무회의에서 어떠한 파문을 던졌는지 충분히 짐작이 가는 일이었다.

형식적인 내용들이 사장을 속이고 고객을 속이는 일이었다.

그들에겐 고객을 위한다는 진정성이 결여 되고 친절이란 그저 형식에 지나지 않았다.

그 호텔은 그후에도 많은 개혁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 초일류 호텔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 일로 인해 내겐 번거럽더라도 예약 당일 예약 여부를 스스로  재확인한다.

No Show 를 불평하고 하소연하는 업체들 또한 고객들의 예약을 잘처리하여 착오가 생기지 않도록 자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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