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네번째 터키 여행,조지아 여행(2015)

조지아-스타린의 고향 Gori(15)

Jay.B.Lee 2016. 1. 3. 19:41

 

 

  사진: Gori 스탈린 기념관

 

Ananuri 버스 터미날로 돌아와 스탈린의 고향 "Giri"를 가기로 했다.

 마땅히 점심 식사를 할 곳이 없어 간이 음식점에서 부실한 닭고기 케밥 하나로 해결했다.(3.5라리:1,800원)

미니버스를 찾으려하자 모두 합승 택시를 타라는 얘기다.

환영하는 기사아저씨들의 인사를 받으며 택시에 오르자 승객이 한사람 앉아 있다.

요금이 5라리(2,500원)임을  재차 확인해두었다.

Gori-스탈린의 출생지를 세번째 여행에서 가게된건 대부분 명소를 다녀온 셈이어서 한번 가보자는 생각에서였다.

그간 존경하지 않는 독재자의 고향을 찾아 서둘러 경배할 필요가 없어서였다.

10여분이 되지 않아 네 사람의 승객이 찼다.

트빌리시에서 약 120키로.

중고차이긴 하나 도로를 질주하는 데 이것이 총알택시구나 싶었다.

다행히 중고차에도 안전 벨트가 달려있어 안전 벨트를 했다.

시속 110-120키로로  달렸다. 도로가 양호해서 다행이었다.

 

 

사진: 고리 스탈린 기념관

 

스탈린은 조지아 중부 소도시 Gori에서  1878.12.18일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구두 제공사였으며  그의 어머니는 제봉사였다.

그의 방 두개짜리 작은 집  방하나도 세를 주어야 할만큼 가난한 삶을 살았다. 

 아버지는 무능했고 술주정뱅이였다.

어머니의 소원대로 러시아 정교회 성직자를 꿈꾸었으나 공산주의 혁명에 감화를 받아 기독교 인간을 포기하고 공산주의 운동가가 되었다.

 1924년부터 1953년까지 소비에트 연방의 원수를 지냈으며 정치가이자 시인의 삶을 살았다.

그는 정치가로 정적및 동지들까지 철저히 숙청하였다

조지아의  "인간 백정"으로 불리운데 반하여 경제 발전과 2차 대전의 승전은 그의 업적중의 하나다.

 모스코바,스타린그라드,쿠르스크 전투에서 나치의 기세를 꺽었고 2차세계대전을  종식시킨 장본인이다.

그는 천연두를 알아 곰보였으며 (사진에서 모두 제거) 왼쪽 팔 부상으로 군대도 면제 받았었다.

"첫 아내가 죽은 후 나는 모든 인간성을 버렸다" 할만큼  그는 비정했다.

첫 아내에게서 얻은 아들이 독일포로로 잡혀 독일 장군과 교환제의가 오자 대위를 어떻게 장군과 교환하느냐고 거절 ,결국 아들은 처형되고 만다.

그는 자신을 " 빛나는 태양,위대한 지도자 "등등으로 우상화 하기 시작했다.

그의 사망설에는 조지아 출신 '베리야(조지아 쿠다이시 출신으로 스탈린의 심복)"에 의한 독살설이 있다.

그의 사후 후르죠프에 의해 격하되고 만다.

조지아에서는 그를 국가적 ,민족적 영웅으로 간주 하고 있다.

가이드에게 그의 키를 물어보았다.

169센티미터.

 

Gori 거리

스탈린 기념관 입구. 처음 이곳은 혁명 기념관으로  나중에 스탈린 기념관으로 바뀌었다.

입장료는 10라리(5,000원)이며 스탈린의 전용기차를 보려면 5라리(2,500원)를 추가로 내야한다

영어 가이드가 안내한다.

마귀할멈 같이 생긴 용모에  숨 쉴틈 없이 읊어대던 무지하게 딱딱한 영어 발음의 가이드.

스탈린의 청년시절

 

 

파노라마 방식의 사진 전시.

 

레닌과 스탈린-인류사에 영원히 기억할  인물들이다.

 

 

 

 

딸 스베틀라나

 

 

스탈린의 생가.방 2개짜리 집으로 그중 하나는 세를주어 살만큼 가난했다.

생가 침실

 

스탈린 전용기차.

기차 복도

욕실

침실

기차내 회의실

 

스탈린 기념관

      

기념관 앞 거리

기념관 관람을 끝내고 멀지않은 곳의 고리 성채를 올라가 보기로 했다.

잘 가꾸어 놓은 성채 주변 공원

       

 

조지아 전통 양식으로 지은 건물

상당히 큰 정교회

포도주를 담그는 조지아 단지"크베부리"

6,000여년전 포도주를 만든 증거가 있는 조지아는 포도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품질이 자부심만큼 따라주지 못해 유감이다.

공원의 용사상 조각.상당히 예술적인 조각상이다.

우린리 조각가들도 배워야할 덕목이다.

 

 

 

        

 

데이트중인 남녀.

성채.

조지아의 성들은 단단하고 튼튼한  맛이 없고 영 부실해 보인다.

성의 축조술이 단순하다.

 

 

어느 나라를 파악해 보려면 국가에 대한 개요에서 감을 잡듯 하나의 도시를 알려면 높은 곳에 올라가보면 된다.

       

 

초소엔 경찰인지 감시원인지 제복의 청년이  누워 있다.

         강이 흐르는 조용하고 작은 이 소도시는 무척 평화롭다.

이 곳에 머물며 산다면 상당히 지루하리라.

십자가가 네개인 조지아 국기

 

      

너무 조용한 시내 거리

트빌리시에 간다고 하자 친절한 택시 기사들이 전화를 해주자 10분뒤 합승 총알택시가 나를 포함 승객들을 픽업했다. 승객을 태우기 위해 들린 어느 동네.

과거의  영광이 남아 있는 도시 , 고리는 먼 향수를 자극하는  오래된 도시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