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Untitled" - 이종민의 도자기전
우리나라에 대형 슈퍼 마켓이 없던 시절이다.
먹고 살아야하겠기에 처음에는 북미의 대형 수퍼 마켓에 가서 많은 우리가 먹을 만한 식품들을 찾느라 많은 시간이 걸렸다.
차츰 익숙해지자 우리가 사는 식품도 한정되고 살 물건의 위치를 알게되어 잠깐이면 되었다.
한 종류의 식품이라도 어느 것이 입에 맞는지 파악하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렸지만.
인사동 화랑가를 가는 경우도 그렇다.
크고 작은 갤러리가 많아 이곳 저곳 다 돌아보다 결국 작품이 괜찮은 곳을 한정하여 몇군데를 가게 된다.
그림손 갤러리.인사 아트 스페이스,가나 인사 아트등.
간혹 통인 가게 지하에도 들려본다.
크지 않은 통인가게 전시장 특성상 지하 1층은 주로 도자기를 전시한다.
이종민이란 작가의 작품으로 도자기의 새로운 세계에 발을 딛는 것 같은 작품들이다.
보통 전통적인 작품에 새로운 색채를 빌어 작가의 혼을 표현하려한 반면 이종민의 작품은 완전 새로운 작품 형태로 다가왔다.
프랑스 요리의 대가가 "요리는 변해야한다"고 한말이 실감나는 날이다.
그의 작품은 한국 백자의 원형을 배경으로 새롭게 시도한 작품이다.
생활 도자기가 아닌 예술적인 측면으로만 보아야 할 작품이다.
친절한 이정민 작가의 부인 "최흔"씨가 설명을 해주었다.
(실명으로 고심하며 특이한 이름을 지어준 부모님들이다).
한 작품을 만드는데 영감을 받아 그림을 그리고 만들기까지 한달정도 소용된다 한다.
유난히 흰빛이 강한 도자기로 특별히 철분을 어라정도 제거한 흙을 주문해 빚는다고 한다.
향후 도예가로 주목받을 만한 작가가 틀림없다.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대한다.
지인인 Alim Pasht -Han의 작품과 공동으로 전시중으로 마지막 날이었다.
이종민의 도자기 작업은 여백의 미를 추구하던 전통 백자의 감성에 그 기본을 두고 ,동시에 프랑스에서 탄생된 아르누보(Art Nouveau)의 기법을 차용하여 현대적 작품으로써 의 다양성을 모색하고 있다.
(Art Nouveau: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기에 걸쳐 프랑ㅅ에서 유행한 예술 양식.자연으로 부터 그소재를 찾고 곡선의 경향이 두드러지며
정밀하고 화려한 장식성을 추구)
작가는 "기"가 가지고 있는 용도의 슬모를 벗어나 오브제로써 도자기를 강조하기 위해 최소한의 구멍을 뚫어 그 기능을 절제하였고 ,다만 도자기 자체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아름다움 형식이 전통성에 머므르는 한계 내에서 그 변형을 시도했다.
이종민의 작업은 순수한 친근 감으로 첫 시선을 두게하고 가까워질수록 그 은은 한 화려함에 매료되게하는 시각적 요쇼들로 우리의 감성을 흔든다.-평론가의 글
해지는 노을 아래 물결치는 들녁.
은빛으로 수면위에 부서지는 햇살
문득 특별하게 다가오는 자연의 이런 현상들은 나의 감수성을 자극하고 무언가 끊임없이 창작하도록 이끈다.
움직이던 이미지들은 드로잉으로 다시 페턴으로 정리되어 물레ㄹ 마친 기물위에 오랜시간 조각된다.
이제 이러한 나의 표현욕구는 이전 보다 더 격렬하게고 복잡다양하게 발전되어 더 많은 시간과 인내를 필요하게 되었다..
긴 여정 후에야 나의 작품과 대면할 수 있다는 것,비록 오늘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여도 나는 내일의 시간을 기다린다.
반복적으로 보여지는 나의 일상은 꾸준한 변화와 진화의 길을 걷고 있다.-이종민의 작가노트
이종민의 경력
2012.년 서울 중앙대 공예학과 졸업
2011.12-2013.05 개인전 그룹전 ,2인전,시카고,프랑크푸르트,파리,라이프니치 기획전 다수
주소;경기도 안성시 사곡동92-4
choiheun_@naver.com /www.vleev.com
공동 전시 Alim Pasht-Han(1972년생.러시아)
인간을 용기에 바유 러시아 나무 인형<마트리오시카>에서 가족간의 결합성을 본다 햇다
우리에게 낯선 작가나 많은 전시를 하였고 많은 박물관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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