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박노수 미술관과 옥인동 길

Jay.B.Lee 2013. 9. 14. 22:27

 

 

사진 : 박노수 미술관

 

 

수성 계곡을 몇번 다녀오던 길.

차를 타지 않고 걸어 내려오며 언제나 개관하나 기다리던 화가 남정 박노수(藍丁 朴魯壽) (1927.2.7-2013.2.25)미술관이다.

어제 오픈하여 테이프를 끊고 일반인을 위한  개관 첫날인 9월 12일 서둘러  오전 10시반에 도착하자 실망스럽게 관람객이 두명뿐이다.

개관 첫날이어서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릴 것이란 기대는 혼자만의 생각이었다.

관람을 끝내고 나오자 사람들이 오기 시작해서 다행이다 싶었다.

첫 전시회를 "달과 소년"전이란 대표작 이름을 빌어  전시를 한다.

독자적인 화풍으로 아마 운보 김기창의 그림과 함께 아마 한국인들에게 가장 익숙한 그림풍일 것이다.

1,000여점의 그림과 수석을 종로구에 기증하여 모든 것을 사회에 환원하여  여러사람에 귀감을 보인 박노수 화백이 존경스럽다.

단지 개관을 보지 못하고 금년 (2013.2.25)타계하여  유감이다.

뜻밖에 이병헌과 결혼한 이민정이 박노수 화가의 외손녀라는 사실이 흥미롭다.

훌륭하신  외할아버지를 두었다.

 미술관 뒷동산은 마치 깊은 산속처럼 급경사 언덕길에 작은 산책로가 있다.

정원에는 그 동안 수집한 귀한 수석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많은 수석이 좁은 정원에 가득하다.

정원의 수석은 박노수 화백의 그림 특징처럼 "간결한 운필과 강렬한 색감,대담한 터치" 와 조금 거리가 있다.

수석 자체로는 아름답지만  정원에 수석이 너무 많아  정원의 전체적인 조화를 깨뜨린다.

옥의 티다.

단지정원을  "수석 박물관"으로 시야를 바꾼다면 대형 수석이 주는 아름다움은 그림 이상이다.

정원에 처음 보는  나무 한그루가 있다.

" 백송(白松)을 지나치지 말자

나무 줄기가 푸르고 흰 것이 기이하다. 

옥인동 수성계곡과 더불어 박노수 미술관이 옥인동의 명소가 되어  서촌이 다른 모습으로 형성되길 희망한다.

12월 25일까지 무료 개관.

만약 버스를 타고 올라갔다면 천천히 쌍갈래 길로 나누어진 길을 따라 내려오며 카페나 엔티크 샵 (독일 엔티크)를 구경해도 심심치 않다

미술관 관람후길을 올라가 옥인 아파트 자리에서  수성계곡을 보고  "OR화덕 핏자집"에서 식사같은  식사를 해도 된다.

미술관 주변에  카페들이 있고 스페인 가정식 음식,남도 분식 ,더 밥,작은 우동집이 있다.

 가격은 싸나 맛은 어떨런지 장담못한다. 

 

 미술관위치:종로구 옥인1길 34번지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와 30여미터 걸어 올라간다.

"빚은 떡집"앞에서 마을 버스 9번을 타고 박노수 미술관 에서 하차하면 된다.

 

 

 

 

 

       

여의륜-현판은 추사 김장희 의 작품으로 "이집에 들어어는 사람들은 만사가 뜻대로 잘돌아간다"는 뜻이라고 한다.승연 노인(勝蓮 老人)이란 나관이 찍혀 있다.

조선 후기 문신 윤덕영(1873-1940:황실의 외척세력의 주역으로  경술 국치(庚戌國恥)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한 친일파)이 이 딸을 위해 1938년 지은 가옥으로 박노수 화백이 구입하여 2011년까지 살던  집으로 소개되었다.

중국식과 양식을 절충하여 지은 건축물로 소개되었다가 한양 절충식으로 변경 하여 설명하고 있다.

부정적인  친일파의 딸집이었다는 이미지를 희석해 버리겠다는의도를 탓할 수 없다. 

 

 

 

 

벽난로-실제 사용했던지 않했던지 이곳에도  벽난로용 꼬챙이와 부삽이 있었으면 좋겠다. 세상은 연출이니까 

침상도 될수 있고 루마루 역할도 대신할수 있는 다목적 마루 .설합까지 달려 있어 아주 실용성이 크다.

 

반들 반들한 니스 바른 난간이 정겹다.

      

      

▲ 박 화백의 대표작 ‘류하’(柳下).-종로구쳥 자료

 

주택 건물을 찍으려면 정원에 들어가야 한다.

정원은 출입금지라 TV사진 전경으로 대체.

모니터로 보여주는 박노수 화가의 작품들

 

 

 

 

 

박노수 화백이 직접 설계하여 만들었다는 돌 탁자와 의자 .가까이 정인끼리 담소하기 최적의 거리다.

 

 

 

바위아래 샘을 이용한 작은 연못,돌 하나에도 문양을 넣어 운치를 더한다.

금붕어가 한마리 헤엄치고 있다. 

 

 

 

 

 

 

 

 

어느 건축 설계 사무소 앞

 

 

 

옥인길 26 Cafe

스페인 가정식 음식점-파에야도 판다.

 

바르셀로나 -술집

충동 구매 전문 매장이란  재미난 쪽지가 붙어 있다.

밥 플러스 집

 

일본식 선술집

 

아담한 분식집-우동,돈가스,냉모밀을 판다

 카페 <혁이네집>

 

TV연속극  "상어"에 나왔다는 서점

      

 

독일 앤티크 가게.-"Tischund"

선풍기,커피 그라인더,고급 찻잔등이 주종을 이룬다.

보존 상태가 좋은 상품들이다.

      

 수성계곡 OR화덕 피자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