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사는 이야기

맛집 소개에 대한 유감

Jay.B.Lee 2013. 6. 30. 15:55

음식점으로 싸고 맛있는 집은 거의 없다는 걸 정설로 믿고 싶다.

싸고 맛있는 집을 찾는 것은 도둑 심보요 그 가격에 상당하는 맛과 정성으로 만든  음식이면 족하다.

방송 소개에 나온 집에 가보면 반은 실망이요 반은 그저 그랬다.

사람마다 입맛이 달라 그렇다면 할말은 없지만.

TV  맛집의 방송  이면사가 폭로된 후 맛집 프로가 많이 사라져 그나마 다행이다.

음식에 대해 과장스러운 표정으로 말하는 연예인들도 가증스럽거니와  손님들의  연출된 작태로  진실성이 떨어졌다.

 음식이 담백하다는 말을 왜 그렇게 쉽게 사용하는지 .....

 담백하다는 것이 음식 양념이 강하지 않고 좀 싱겁하단 말이지 맛있다는 표현과 동일시 될 수는 없다.

몇몇 맛집 불로거들의 소개글로 찾아가 본적이  몇번있다.

 블로거가 평소 가정에서나 다른 음식점에서 얼마나  솜씨없는 음식을 대했으면  이런걸 맛집이라고 호들갑을 떨었는지 웃음이 난다.

 아주 광고 알바를 하고 있거나 아니면  걸신이들렸거나.

앞으로 맛집 소개에는 이제 맛과 더불어 분위기,청결,서비스 모두 곁들여 평가할수 있는 대상으로 격을 높여야 할 시기다.

 서민이 싸게 먹을만한 별미집들은 이 기준을 맞추기가 어려운줄 안다. 

 그러나 단순히 배를 채우기위한 집이 더 이상 맛집이 될 수 없다.

맛집 책자와 블로거의 소개글,방송들에 대해 진실을 깨닫게 되기까지  많은 시행 착오를 겪었다.

남의 말을 의심없이 잘 믿는 탓이다.

서점의 책들이 다 좋은 책이 아니듯  매체가 모두 진실이 아니다.

독자나 시청자를 우롱하는 <사이비>들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가격에 걸맞는 맛과  분위기속에서  음식을 만든이들의 정성이 깃든집이 진정 맛집 소개다.

요란스러운 사진 없이도  맛을 기억하고 있는 혀에 의존하여 말없이 많은 단골을 가진 집이 맛집이다.

"앞으로  TV에 나올 집"은 맛집이 아니다.

 

"음식이란 미각,시각,후각,청각을 만족시켜야 합니다".-조리학교 요리 강사 ,영화 Hereafter에서(크린트 이스트우드 감독,멧데이먼 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