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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 여행(13)-나시족 종교 성지 동파 만신원 (東巴 萬神圓) 신로(神路)를 걷다,

Jay.B.Lee 2013. 6. 7. 11:40

나시(納西)족의 성지 동파 만신원에 들렸다.

나시족은 조선족에 이어 교육열이 높은 소수 민족이다.

동파란 종교와 정치지도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동파 만신원은 동파교를 믿는 나시족의 상징들을 모아 놓은 곳이다.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소위 명당에 자리하여 성스러운 곳임을 짐작하게 한다.

마치 캐나다 인디안의 토템과 비슷한 독수리 날개 같은 토템이 서있다.

처음 본 느낌이 벤쿠버 Stanley 국립 공원에 있는 토템같아 인간들이 생각해 낼수 있는 비슷한 형상이란 생각이 든다.

왼편은 나쁜신,오른 편은 좋은 신의 상징이다.

호랑이와 야크가 양쪽으로 그려져 있는데 호랑이는 용맹성을 야크는 풍요를 마치 자막없는 영화보듯 내 맘대로 해석해 본다.

건광객이 오면 북과 징을 못ㄱ이긴채 가끔 두드리는 제사장이 서있는 이 기묘한 풍경은 홀로 천천히 걸으며 보면 더욱 좋다.

11명중 나만 신로(神路)를 따라 왼편으로 올라가 오른 편으로 내려왔다.

남자와 여자가 길이 달라 잘못 올라간건 아닌지 모르겠다.

 

입구에서 꽃을 파는 할머니

나시족의 상형문자.

솔직히 당시에 약간의 머리만 있다면 보통 생각할 수 있는 상형문자다.

1,000여년 사용해 왔다는 지구상에 현재 사용중인 유일한 상형 문자다.

머지않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형문자다.

모처럼 동행한 일행에게 부탁하여 부부사진을 얻다.

이젠 사진 찍히기가 좋아지지 않는 나이가 되었다.

동파 만신원 안의 내실에서 수놓는 나시족 여인

시커멓게 서서 역광으로 비친 토템들이 마치 남미 작은 섬의분위기다.

신로도(神路圖)는 길이가 약 200여미터로 부조로된 여러가지 인간군상들이 그려져 있다.

위에서 부터 지옥,이승, 극락의 순으로 그린 그림들이다.

특이한 남자의 성기를 집게 가위로 절단하는 그림이 있다.

요즘 말하자면 화학적 거세에 해당되는 그림이다.

사형외에 가장큰 형벌이다.

북 ,북채,징,뿔피리

토템들은 죽은 자들의 비목으로 총 365개라고 한다.

삼각끝 뽀죡한 그림은 구름과 하늘을 상징하는 지 어릴때 방 천정에 바르던 벽지 문양 비슷하다.

우리가 티벳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탓이다.

도깨비 기와,흰옷,색동 옷,돌사자(사자거아 테벳 개 "짱오"이거나간에)등이 티벳과 너무 비슷하다.

흰 달걀에선 선한 사람이 태어나고 검은 달걀에선 악인이 태어 난다고 믿던 나시족.

성선설과 성악설의 초기 사람들이다.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서있는 기둥은 우리나라 홍살문을 아니면 일본 신사를 연상시킨다.

악인이 태아난다는 검은 달걀.

박혁거세가 알에서 태어났다는 설화도 있어 어쨋든 알에서 태어난다는 발상이 흡사하다.

상형 문자로 된 경계담안은 정말로 신성시 여기는 곳으로 들어가면 않된다.

12간지 비슷하다.

하늘에서 내려온 7명의 선녀 자매가 매일 놀고 먹자 하나님이 모두 죽여버리라는 걸 금개구리가 귀뜸을 해줘 한선녀가 살았다는 야그.

그래서 가운데 개구리가 있다.

들어가지 않고 사진한장만 찍다.

흰달걀

사진 찍다 내가 제일 늦게 버스를 탔다.

들어 갈 때 보니 꽃을 팔던 할머니가 구걸모드로 직업이 바꾸어져 있었다.

아무것도 없이 손을 벌리고 있었으니까.

차에 오르며 불쌍한 할머니를 위해 주머니에서 잔돈을 꺼내 무조건 주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돈을 않준다고우리 일행을 향해 욕을하던 중이라고.

옥수채에서는 그렇게 많던 중국 관광객들이 이곳엔 우리11명뿐이어서 기이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