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별도의 초지를 갖지 않은 곳이어서 방목하는 소들은 자기들이 알아서 풀을 이곳 저곳에서 뜯어먹다 저녁이면 집으로 찾아온다
조지아 다른 시골과 달리 이곳엔 방목하는 돼지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집돼지와 멧돼지의 중간격인 이곳 돼지들은 생김새가 사나워보이면서 돼지의 영리함으로 아침에 풀어 놓으면 저녁이 되면 개처럼 집을 잘 찾아온다.
비가 푸슬 푸슬 내리는 오후다.
짐을 풀고 황금 같은 시간 그냥 숙소에 앉아 있을 수 없어 우비를 쓰고 길을 나섰다
길들은 소똥이 녹아내려 소똥으로 완전 도배가 되었다.
어린 시절 이미 익숙했던 풍경이다.
더럽기 보다는 고향을 ,어린 시절을 떠 올리게 되는 멀고 먼 아득한 냄새.
공항 방향 표지판. 비행기가 트빌리시에서 들어오면 트빌리시로 항공으로 갈 생각이다.
이곳 소들의 눈을 보면 우리나라 소보다 눈빛이 더 선하다.
전망탑-옛집이 보이기 시작하자 가슴이 뛴다.
메스티아 지역에 200여개가 남아 있다는 이 집들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외적을 막아내기 위해 높게 집을 지어 살았던 사람들.
메스티아 경찰서건물.
조지아에선 본 경찰서 건물들은 보통 경찰 업무에 비해 유난히 크다
아직 권위 주의의 상징인양 군림하는 그네들의 모습이다.
관광 대국을 지향하고 이곳 관광객 구조팀 까지 운영한다해도 너무 큰 경찰서 건물이다.
차가 있는 곳이 관광 안내소.왼쪽 우산 쓴 아이앞 건물이 Seti Hostel이다.
기업형 호스텔로 내부 장식이라곤 전혀 없어 멋이 없어 마치 감옥이나 유치장 같은 느낌을 준다.
현대적인 건물과 시설로 여행자들이 묵기에 편리한 시설을 잘 갖추었다.
궁금해 올라간 내가 한국에 소개하겠다고 하자 나에게 여성 Manager가 시설 안내를 해주었다.
타마라 여왕(1160-1210:조지아의 국력과 문화가 최고의 황금시대를 구가했던 시절의 여왕 )상.조지아나 아르메니아나 예술부문에선 결코 뒤 지지않은 나라다.
그네들의 조각에선 값싼 냄새가 풍기지 않는다.
대부분 옛 러시아제 트럭을 운영하고 있어 마치 2차대전 시절의 사진 풍경이다.
수리중인 게스트 하우스.여름엔 많은 사람이 온다는 증거다.
늦가을 ,메스티아 중심가 풍경. 마치 미국의 영화 세트장 같은 읍내
언덕을 올라 돌집 가까이 갔다.
이곳 저곳이 새로 공사중이다.조지아 정부의 관광대국을 향한 노력이 보인다.
1차 산업이 주종인 조지아가 2차산업을 건너 뛰고 가장 가득율이 높은 관광업을 발전 시킨다는 정부의 정책이 시간이 흐르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다.
유럽을 여행하며 웅장한 교회 건물들을 수없이 보게 되면 그게 그거 같아 여행에 지친 분들에겐 천혜의 자연 조건과 포도주,유적지들이 있는 조지아는 외국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훌륭한 여건을 갖춘 나라다.
아직 멋진 몸매의 트럭
비가 내리는 가운데 벌서 멀리 걸어와 저 웃동네까지 가보기엔 조금 무리다.
조지아 Liberty 은행.
ATM 머신이 있어 반가운 마음에 달려갔다.
신용카드를 들여 밀어 보았으나 뱉어 놓을 뿐 안내 영어가 갑자기 조지아 로 변하고 만다.
국제용이 아닌 국내 리버티 은행 카드 소지자만 이용 가능한 현금기라고 주민이 귀뜸한다.
여행 정보에 의하면 Mestia에 ATM이 없다고 하였는데 아직 유효하다.
음식점이라곤 보이지 않는 읍내.
구멍가게에서 식료품을 사기로 했다.
가게들이 작아 정말 구멍가게가 딱 맞는 표현이다.
금방 어두워지는 이곳에오후 6시가 되자 몇개 않되는 가게가 모두 문을 닫기 시작한다.
퇴근 준비들을 하는 것이다.
관광객의 발걸음이 뜸한 계절이다.
가난의 이유를 여기서 찾고 싶었다.
오후 6시전에 와서 사가면 그만이라는 사고 방식.
가게들이 협력하여 요일을 정해 한번씩돌아가며 2시간 연장 근무를 하면 어떨까.
얘긴 이미 들었지만 유효기간이 2주나 지난 소세지.우유 요구르트등을 버젓히 팔고 있는 이곳이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 비가 그치고 안개가 거치기 시작하자 雪山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 저것 저것이다.저 흰 것"-노스트라다무스가 죽으며 마지막 으로 남긴 말로 인류의 멸망에 대한 예언이냐고 말도 많았던 말이다.
내일은 맑아지리란 청신호다.
역시 여행 오는 날 비가 오면 보통 본격적인 여행 당일은 하늘이 활짝 개이는 행운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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