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Dunav 강
베오그라드 Hostel Forever에 저녁엔 남자 직원이 리셉션 데스크에 나와 있었다.
노 부부가 호스텔 방하나에 살며 관리를 맡고 있고 말은 통하지 않아도 친절하다,
여행전 보스니아 내전에 관한 영화,코소보 사태와 관한 영화를 보고온 아내는 이미 15년전 ,오래전 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충격적이었는지 그 착한 덩치큰 노인네를 나무 방망이로 사람을 때려 죽이던 영화속의 인물과 비슷하다고 묘사한다.
아침 약속대로 친절히 택시까지 불러 놓았다.
새벽에 가방까지 택시까지 날라주고 친절한 분이다.
택기 기사는 버스 터미날 출입구 정문 보다 더 가까운 곳이라고 내려 주었다.
커피값,버스 화물 운송료 정도를 남기고 택시비의 2.5배 요금에 해당되는 돈을 지불해주자 기사는 고마워했다.
버스 터미날에 들어가기 위해 표를 보여주자 경비가 막는다.
말이 안통하자 주머니에서 동전 같은 것을 보여주며 동전을 넣어야 문이 출입구가 열린다는 시늉이다.
어제 표를 사며 받은 동전이 돈이 아니라 출입 Coin인 셈이다.
마침 주머니를 뒤져보자 다행히 두개가 나온다.
승객외에는 출입을 막아 승객의 안전과 짐을 보호하지는 취지다.
이런 제도는 보스니아,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까지 계속되었다.
동전 아닌 Slip을 찢어서라도.
일단 버스 승강장으로 들어가 어제 아침 들렸던 Cafe에 들렸다.
어제 본 아주머니가 어제 잘 찾아갔냐고 반갑게 인사를 한다.
낯선 곳에서 두번 만나는 사람이라 반갑다.
금방 뽑아주는 카푸치노 한잔과 Coffee with milk('카페라떼'보다 이말이 더 유용하다) 두잔에 240디나르(4,000원이다)
버스 화물비는 개당 100디나르(1,700원)로 1유로와 비슷하다.
베오그라드에서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의 수도 "사라예보(Sarajevo)"까지 8시간이 걸린다.
버스요금 1인당 2,050 디나르(35,000원)
사라예보 가는 길의 사진은 모두 달리는 차안에서 작은 디카로 찍어 화질이 좋지 않다.
마침 좌석이 전망 좋은 제일 앞이라 사진 찍기 좋았다.
베오그라드의 고속도로를 잠시 달리자 금방 우리나라 지방 국도보다 못한 도로가 이어진다.
큰 차들은 좁은 도로에서 바퀴가 찢어 질까 조심스럽게 달릴수 밖에 없다.
도로폭을 50센티만 넓혀도 훌륭한 도로 구실을 할터인데 정부의 예산이 없는지 생각이 모자라는지 알 수가 없다.
저속으로 달리는 비용(연료비,타이어 마모비,물류시간 손실,위험도 )VS 도로 확장 비용.
어느것에 비중을 두어야하나
세르비아 사람들 양배추만 먹고 사나 길거리엔 수확한 양배추가 차마다 한가득씩 쌓여 있다.
이들은 양배추를 어떻게 먹는지 궁금하다.
버스 휴게소
마차가 아직 시골에선 유용하다
세르비아와 보스니아의 국경을 가르는 강
보스니아 입국 국경이다.세르비아출국 보다 보스니아 입국 수속이 빠르다
깊고 푸른 드리나 강물위로 철교가 멋지다.
보스니아로 들어가며 멀리 보이는 모스크들. 이곳부터 무스림,크로아티아 정교회,세르비아 정교회,유대교가 혼재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BiH)다.
시골 버스 터미날.잠시 바람을 쐬러 나가자 소년 중학생정도의 아이들이 동양인을 처음 보는지 손을 흔들고 야단이다.
보스니아에서 보는 현대자동차 간판. 오래전 다니던 회사를 떠나서 이젠 그냥 한국 회사라도 반갑다.
*바램유 (영화 "아기 돼지 베이브"에서 양들의 비밀 암호)후예들이 보인다.
보스니아는 목축업이 발달한 것으로 보인다.밭은 거의 보이지 않고 대부분 초지들이다.
농촌의 집들은 거의 고만 고만 하고 빈부의 격차가 크게 보이지 않는다.
루마니이나 세르비아에 비해 대체적으로 풍족해 보이는 농촌이다.
길가다 마주친 교통경찰.
버스가 서행신호를 따라 천천히 달리며 끔찍한 교통사고를 보았다.
한국에서도 본 적이 없는 사고다.
낡은 승용차 앞 유리창은 사방이 금이간채 길에 서있고 30미터 정도 뒷길에 나이먹은 듯한 노인이 짖이겨진 피투성이 얼굴로 죽어 있었다.
버스안의 승객들의 입에서는 순간 절규의 소리가 터져나왔다.
성호를 긋는 사람.
뒤에는 경찰차들이 오는 차들의 길을 막고 서있다.
지나는 차들을 위해서라도 경찰들은 우선 사망자의 얼굴이라도 덮어놓을 생각을 않는지.
인간의 존엄성을 우선해야 한다.
조사만 급급한것 같다.
내리막길을 달리며 가속이 붙어 오르막에 오르는 순간 주의하지않고 길건너던 사람을 치고 차량은 기겁해서 정차하고 사람은 유리창을 세게 부딪친후 공중으로 날아 아스팔트위로 떨어진 사고다.
하나님,불쌍한 그의 영혼을 위로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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