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부쿠레슈티의 지하철
풀방구리 드나들듯 오가던 브라쇼브를 떠나기로 했다.숙소에서 부카레슈티행 기차시간 보다 조금 여유를 두고 브라쇼브 역으로 향했다.
브카레스트 행 기차표를 사고 매표소 반대편에 있는 CFR(국영 철도 사무소)에 부카레슈티에서 베오그라드(세르비아)행 기차 시간을 물어 보았다.
밤 20: 45분에 있다.
침대 기차표 두장에 500레이가 넘었다.
이곳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는 말에 침침한 부카레슈티 북역(Gara De Nord)보다 한가한 브라쇼브에서 미리 예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여러가지로 안심이되어서다.
기차표를 사려는 순간 여직원이 나에게 다가오는 아내를 보았다.
아내를 보자 동성이 아니니까 기차를 2인실 독실로 끊으라고 추천한다.
외국인이어서 마음이 씌였나보다 .약 10,000원의 추가 비용이 든다.
3인용 한칸을 둘이서만 쓰는 조건이다.
550Lei(220,00원).
저가 항공 Wizair 에 미련이 있었지만 컴퓨터도 없고 해서 처음 계획대로 밤기차로 가기로 했다.
한번 다녀간 Centural Hostel은 내집 가듯 버스로 찾아가기가 쉬웠다.
뚱해 있는 숙소 직원 녀석은 Safety Box 키를 주곤 말이 없다.
"What's wrong with you?"
그냥 피곤해 그런다며 틈만 있으면 문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운다.
예약한 4인용 Mixed Dormotory엔 여행객이 없어 우리 부부가 독실처럼 사용했다.
히터가 잘나오는 따듯한 방에서 하룻밤을 잘 잔후 오전 일찍 부터 온종일 <부쿠레슈티>를 둘러 보기로 했다.
대도시는 이번 여행에서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았어도 한나라의 수도라 부지런히 둘러 보기로 했다.
영웅묘지는 지난번 불가리아에서 자동차로 오며 차창 너머로 본 곳으로 생략하기로 했다.
저녁 기차 시간 전까지 약 8시간을 돌아 볼 여유가 있다.
여행Tip--역 매표소에서는 당일표만 판매하며 CFR사무소에서 예매표를 살수 있다. 국제선은 예매가 필수다
루마니아의 기차는 특급(Rapid),완행(Personal),급행 Accelerat)으로 나눈다.
특급이라고 해서 빠르기를 기대하면 곤란하다.
지하철역의 삼성 스마트폰 대형 광고
루마니아 지하철 출입구
승리 광장- Piata Victorei
넌 뭘보러 그곳에 갔더냐,바람이더냐?
이곳부터 시작하라는 관광 코스안내서가 원망스럽다.
광장 그자체는 넓으나 들어 갈수 없는 광장이다.
이런 것을 바라고 온것은 아니다.
큰 건물위 LG간판이 썰렁한 가슴을 위로해준다.
그대로 갈순 없어 주위를 돌아보기로 했다.
박물관 건물-통과
한적한 공원,추운 날 아침이라 산책나온 노인들이 없다.
여름 날 유용하게 쓰일 체스판
지하철로 통일 광장으로 이동했다, 며칠전 부카레슈티라고 불가리아 Ruse에서 차로 도착 ,내려준 곳이 이부근임을 알았다.
차우세스쿠 시절을 견디고 이젠 예술 공연활동이 활발한지 포스터가 많이 붙어 있다.
구시가지 ' 성 안토니 교회(Saint Antonny).1,559년건립, 부쿠레슈티의 가장 오래된 교회로 1847년 대화재로 소실되었다.
1914년 재건 시작 중단후 다시 1925-1935년에 공사하여 재건 하였다.
교회 내부.루마니아 정교회.수시로 들어와 기도하고 가는 신앙심 깊은 루마니아인들.이정도 교회면 화려함과 거리가 있는 편이다.
옛 왕궁터,브라드 공이 살았던 왕궁터로 지진과 화재로 소실되었고 현재는 터만 남았다.
부카레슈티는 땅을 파면 지하에 거의 유물로 찬 도시라 한다.
지신이 살던 왕궁터에 세워진 블라드 공(드라큐라 백작)의 흉상
기념품점과 유명한 Steak House 가 있는 왕궁터 앞
구시가지를 어슬렁거리기엔 너무 추워 거리엔 사람이 없어 을씨년스럽다.
아,체코의 황금빛 맥주, Pilsner . 유난히 뒷맛이 달콤했던 맥주.
과거 지저분 하다는 구시가는 많이 정비 되었다. 부쿠레슈티가 왜 "동유럽의 파리'라고 불리웠는지 알것 같다.
곳곳에 잇는 멋진 건물 , 국기기 걸린 것을 보면 관공서다.
엣건물 사이로 현대식 건물이 조화를 이룬다. 금융기관 건물.
멋진 루마니아 깃발 .삼색기 중 프랑스 다음으로 멋진 칼라다.
차우셰스쿠가 평양 김일성 주석궁 을 보고 와서 "인민을 위한 집"이란 명칭으로 1984년 부터 짓기 시작한 건물.
원낙 거대해 미국 판타곤(국방성) 다음 으로 큰 빌딩이라고 한다.
길이 270미터.높이 84미터.방이 3,000여개로 아직 미완성이다.
건물 일부를 개방하여 건물 견학을 한다는데 안에 들어가 보는 것은 생략했다.
독재가 차우셰스쿠가 이웃을 잘만나고 좋은 친구를 사귀었으면 저런 "인민을 위한 집"도 짓지 않았을 터이고 군인들에게 총살당할 필도 없었을 것이다.
속돤말로 똥은 똥끼리 뭉치고 못된 놈 옆에 있다가 벼락 맞는 꼴이다.
대한민국에서 이제 더이상 "국민을 위해서 ","국민이 원한다면"하고 국민을 팔아먹는 정치인들이 없어져 좋다.
그런 소리를 할 수록 자기배 채우기 바쁜 그들임을 잘안다.
차우셰스쿠는< 인민을 위한 집>이라고 내세우며 그 큰집을 무얼로 채우려 했나.
기존 있던 인민의 주택 10,000세대를 일시에 밀어 버리고, 문화재를 훼손시켜가며 국고를 낭비한 차우셰스쿠.
이런 미친짓을 하는 독재자는 말로가 그렇다는 교훈을 남겨 이제서야 진정<인민을 위한 집>이 되었다.
한해 유지 ,보수,관리비 예산이 궁금하다.
지금 껏 큰 건물을 모두 썰렁하게 찍은 사진만 보아와 "인간 차우셰스쿠"에 대한 동정심으로 건물이나마 조금 부드럽게보이게 찍어 보려 했다.
한도시에 강이 흐르면 강을 중심으로 촌락이 형성되고 발전하여 도시가 된다.한때는 천천히 굽이 굽이 흘렀을 "듬보비차"강이 지금은 커다란 하수관이 되었다.이것도 차우셰스쿠의 엉뚱한 치적인가.
멀리 자리잡은 '인민을 위한 집'.김일성 주석궁과 함께 건물의 아름다움이란 찾아 볼수 없는 건물들이다.
겸손함이 결여된 사람처럼 과시용으로 지은 건물이라 천박하다는 선입견이 앞선다.
춥고 배는 고파오는데 강을 따라 걷다가 마침 건너편에 Fast Food 집을 발견.
점심 시간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가는 것을 보면 맛있는 집이다.
샹하이식 닭고기가 있어 주문해 보았다.
튀긴 닭고기에 간장으로 양념을 했다. 튀긴 감자외 삶은 감자를 다시 구워낸 감자도 있다. 1인분 10-12레이(4,000원-5,000원)
아주 맛있는 집이다
차우셰스쿠의 "인민을 위한 집"
이곳 저곳을 걷자 슬슬춥다.
점심후 커피를 마셔야 된다.한가해 보이는 카페겸 핏자리아(D' eight란 Cafe)
커피를 주문하자 클레상 한개를 곁들여 내놓는다.커피 두잔 가격 16 Lei(8,400원)
제로비탈 크림을 사고 아내는 미리 보아두었던 기념품점엘 들어갔다.
왕궁터 바로 맞은 편으로 기념품이 다양하고 품질이 아주좋다.
가격도 매력적이다.단지 가방이 무거워지면 않된다.
쾌적하게 가게안을 꾸며 관광객들이 편하게 구경하고 살 수 있게 구조가 되어 있다.
아내는 손자의 선물(목각 인형과 티셔츠)을 이곳에서 챙겨넣고 흐뭇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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