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 2

"양이나 잡아 술이나 한잔하고 내일가지"

사진:불쌍한 어린 양.오른 쪽이 술취한 초대 관광 가이드,왼쪽이 가이드겸 택시기사 " 주마"다. 이샤파샤 궁전 (Ishak pasa Sarai)을 이곳 저곳에서 들러보고 잇는 언덕 넘어 차소리가 들려온다. 차소리가 난 곳을 향해 뛰어 갔다. 너무 먼거리여서 학생들을 태운 스쿨버스가 나를 보지 못하고 멀어져 간다. 길아래 당나귀가 있는 집 아이들을 만나고 다시 걷는다라고 마음을 먹은 순간 언덕위에서 다시 고물차 엔진소리가 다시 들려온다. 낡은 승용차 한대가 돌로 만든 포장 도로위를 천천히 내려오고 있었다. 절묘한 타이밍이다. 마치 모두가 예비해 놓으신 계획과 일정같다. 손을 들자 30세 정도 되보이는 청년이 차를 세웠다. 시내 오토가르까지 부탁하자 타라고 한다. 차 엔진 소리만큼 낡은 차다. 기름 값이 세..

반(Van) 혹은 완.

반(Van)행 돌무쉬(미니버스)표를 예매하러 가는 길에 만난 아저씨. 내 카메라를 보더니 자기 사진을 찍으라고 권한다. 중남미 사람들은 사진 찍히기 싫어하여 여행자들이 사진을 찍으려면 고역을 치루던지 ,도둑처럼 멀리서 슬쩍 찍던지 아니면 돈을 주고라도 찍어야 하는데 터키에선사진을 찍어도 되냐(포토으라프 체케빌리르 미임?)고 물으면 거의 대환영이라 터키 여행자로서는 너무 행복하다. 거기다가 이런 분들이나 아이들이 한둘도 아니고. 버스표를 예매해놓은 다음 도우 베야짓에서 유명한 식당에서 먹은 점심이다. 이쪽 사람들에 비해 많이 주문 한 것이다. 보통 한가지를 시켜 무료로 나오는 빵(에크멕)과 한끼 식사를 하는데 한식으로 보거나 양식으로 봐서 결코 많은 양이 아니다. 쌀밥(필라브)은 4리라(3,500원)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