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 2

겨울 폭설이 주고간 선물

사진: Nine Block 팔당 낮에 안사람이 약속이 있어 나간다 했다 교회 연로하신 권사님이 서초동에서 점심을 산다고 하셨다 한다. 70대 초반의 권사 몇 분을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대접을 하겠다고 처음 초대를 해왔다. 나는 이 점심이 주는 의미를 짐작한다 권사님은 8십대 후반으로 5십대부터 홀로 되어 살아왔다. 파일러트였던 남편은 군에서 제대 후 민간 기업에 근무했다. 자녀들은 분가했고 했고 아파트 재건축 전 아파트를 매도 후 근처 작은 새 아파트로 옮겼다 남편이 남긴 연금으로 혼자 살기에 부족하지 않게 지내신다. 매일 한끼 선식을 들고 매일 운동을 하신다. 얼마나 허리가 꼿꼿한지 주일 교회 올 때마다 젊은 사람도 신지 않는 하이힐을 신고 오신다. 평소엔 나이 많은 사람보다 약간 젊은 분들과 교류를 ..

남양주 연꽃 마을 길

사진:연꽃마을길에서 본 풍경. 왼쪽으로 팔당댐이 보이고 검단산 자락에도 전날 내린 눈이 하얗게 쌓였다. 꽃을 보기 전에 마지막 겨울 풍경은 뜻밖의 선물이다. 토요일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다 오후 그친듯하여 바람 쐬러 나선길이다. 일기예보를 체크(아침 영하 2도에서 최고 7도다), 옷을 단단히 입고 장갑까지 챙겼다. 차를 길가 공터에 세우고 (3-4대 가능하다) 능내 역방향으로 걸었다. 양수리 방향 자전거도로. 지난가을 자전거를 탄 곳으로 좀 더 나무에 물이 오르면 걸어서 양수대교까지 걸어서 왕복할 생각이다. 주말이라 능내역으로 나온 사람들이 제법 있다. 날씨가 춥고 비 온 날이어서 자전거 타는 사람이 없어 텅 빈 자전거 거치대. 지난번 들어와 본 능내역 내부 능내역 뒤 카페 "바라보다" 다음에 능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