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역 근처에 LP 음악 감상실이 있다는 소식에 언젠 한번 가보려 벼루고 있었다. 파주 콩지노 콩크리트, 프롬나드, 헤이리 "카메레타"와 성북동 "리홀 뮤직 갤러리"를 드문 드문 다니고 나서 한 곳을 추가해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다. 친구와의 약속이 취소된날 혼자 겨울도 봄도 아닌 계절에 실내에서 음악 감상이 적격인 것 같았다. 혹시 하는 마음에 지하철에서 감상실을 검색하자 휴무날이다. 4호선에서 두어 정거장 남은 역이 사당동에 가깝다. 우선 사당동에 내려 계획에 없던" PLan B"를 급조했다. 방배동에 가서 블친님이 소개한 "돈가츠"를 먹고, 걷기 운동겸 프랑스 밀가루로 빵을 만든다는 빵집"발콩"을 찾아보기로 했다. 거리로 보아 왕복 2킬로를 걷는 셈이다. 사당역에서 환승하여 방배역 출구로 나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