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3

김장을 마치고

사진:김장후 점심 식사-배추 된장국을 곁들였다. 올해도 김장을 마쳤다. 김장이야 안사람이 주도해서 하는 것이라 해마다 노동력 제공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안사람이 손가락 관절이 아픈 이후 약값대신 많이 도와 주는 편이 차라리 난걸 알았다. 심할 때는 혼자 노동력의 70%를 담당해야 한다. 멀리 가있는 며느리가 올해는 없고 딸과 초등학교 3학년 외손자 둘이 와서 도왔다. 외손자는 전자 게임하고 피아노를 친다지만 배추속 넣은 속도가 거의 비호다. 내가 김장시 주요 지원활동은 다음과 같다. 예약한 해남 배추를 아침 농협 하나로에서 가서 싣고 왔다. 전날 사온 무도 눈처럼 희게 씻어 놓고 김장통들은 선반에서 꺼내 닦아 일렬 횡대로 정리해두었다. 마늘도 전에 갈아주어 냉장고에 보관했다. 천일염 통도 선반에서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