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원칙을 깨드리는 건 피곤한 일이다 .주말에 이동하지 않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 집을 나섰고 밀리는 고속도로에 비까지 살짝 뿌렷다청주 부모님 산소에 성묘 다녀오는 길이다 점심 시간이 한참 지났다.상경하며 병천 충남집에서 점심을 하기로 했다. 전에 안사람과 두번 이나 휴무일에 들려 운이 없던 충남집 건너 "청화"가 어떻겠냐고 물어 보았다. 처음 친구들을 안내해 갔을 때 친구들이 감탄하던 곳이다.펜데믹 기간동안 혼자 들렸을 땐 손님들이 적은 탓에 회전이 늦어져 옛 맛이 아니었다.안사람은 불확실성에 걸고 싶지 않았는지 늘 먹던 "충남집"을 택한다.전에 바닥 테이블을 강력하게 바꾸라고 전한이후 테이블로 바꾸었고 이번에는 신발장을 없애고 신을 신고 들어가게 바닥도 바뀌었다.벽에 돼지 냄새 밴다고 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