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과의 인연은 반세기가 넘었다. 삼선교 부근에서 멀잖은 성북동 언덕 2층집에 친구가 살았다. 그 후 계동 직장에서 종종 삼선교 국시집을 다니다가 지금은 서촌, 삼청동, 인사동과 함께 아파트를 벗어나 나들이할 때 가끔 가는 곳이다. 성북동 끝자락엔 지인이 하는 갤러리와 갤러리 카페, 음식점 ,음악 감상실이 있다. 인쇄업으로 자수성가한 분이어서 수익보다 예술을 위한 봉사차원이다. 열심히 수학하여 몇년전 예술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오랜만에 들린 "갤러리 카페." 오늘은 음악 감상실을 들리려 찾았다. 마침 길에서 만난 음악감상실 실장인 지인의 따님이 반가이 인사를 한다. 지금은 음악감상실에서 커피를 제공하던 걸 중단하고 생수만 제공한다고 한다. 커피 뽑는 소리가 음악 감상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