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서유럽 여행

포르투갈-신트라

Jay.B.Lee 2008. 1. 14. 19:45

사진: 언덕위의 건물은 신트라(Sintra)왕궁이다.

        14세기부터 1910년까지 왕실 별장으로 사용하던 곳으로 원래 무어인의 요새였다.

        중앙에 두개의 굴뚝이 있다.

"홀로 있는 일을 배우라.

으뜸가는 수행은 홀로 있는 것이다

홀로 있어야 진정으로 즐거울 수 있다"-슛타니파타에서

 

로카 곶에서 신트라 행 버스를 기다렸다.

싱그런 공기를 마시며 바깥 풍경을 구경하는 동안 30여분만에 도착한 신트라.

포르투갈 왕족들의 별장지로 각광을 받던 곳이다.

현재로서 포르투갈에 신트라가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인구20,000여명의 작고 아담하며 구릉진 도시 거리엔  천천히 거리를 걸으며 숲과 산과 여기 저기 흩어진 궁전,정원을 거니는 관광객들이 여유롭다.

 산위로 보이는 무너진 무어인의 성터로 올라가기 위해 자주 오지도 않는 버스를 한없이라도 기다릴것 같은 긴줄을 서있는 노인네들.

나도 좀더 나일 먹으면 더 여유를 갖기로 하자.

전세계 20,000여종의 장난감을 소장,전시하고 있는 장난감 박물관도 흥미로운데 오후 반나절의 시간으론 시간을  낼수가 없었다.

신트라에서 기차로 리스본 로시우 역에서 내려 구시가지의 중심인 로시우 광장 주변을 돌아보았다.

저녁이 가까워오자 광장 주변의 관광객들도 사라지고 상점들은 일찍 문을 닫기 시작했다.

퇴근하듯 지하철,경전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와 다음날의 준비를 해야 했다.

내일 아침 또 스페인의 세비야를 거쳐 목적지인 그라나다에 도착하려면 10시간의  버스를 타야 하는 여정이다.

모로코 여행 단축으로 빠듯한 폴투갈의 일정 속에서 성모가 출현했다는 파티마 성지를  가볼 수 없는 것이 아쉽다.

그저 수박 겉핥기가 되어버린 포르투갈 여행이다.

그러나 최초 일정계획에 없었던 짧은 포르투갈 여행은 숨겨진 보석을 본것처럼  뜻하지 않은 보너스였고 포르투갈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고

떠날수 있었다.

좋은 인상뒤에는 언제나 그들의 친절이 숨겨져 있다.

유스 호스텔 직원들,택시기사,거리에서 만난 사람들,기차에서 만난 대학생등등.

그 친절 속에서 나또한  헤메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도와주어야 했다.

다음날 길고 긴 "4월25일 다리(2,278미터)"를 건너며  리스보아(Lisboa)에 작별을 고했다.

 

 

 

 

퀸타 다 레갈레이라 정원 입구(1904-1910건립)

 

퀸타 다 레갈레이라(Quinta da Regaleria)정원  건물의 나선형 계단.

 

신트라 골목길에 있는 골동품 가게

 

 소위 우리가 말하는 약수터.무어인의 건축양식이다.

 

리스보아  중심부 로시우 광장.중앙에  프랑스 풍의 분수가 화려하다.

 

 포르투갈의 초원(Pas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