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서유럽 여행

론다 -푸엔테 누에보(Puento Nuevo) 다리

Jay.B.Lee 2007. 8. 15. 08:22

 

 

사진:
스페인  론다 (Ronda)의  푸엔테 누에보 다리.
협곡을 지나 옛 이스람 마을까지 연결된 다리로 18세기 다리 건설 기술 공법에 모두 감탄한다.

일반 관광객들은 다리위를 걸어 지나가버리나  옛 성터가 남아 있는 협곡 아래까지 내려와  찍어 보았다.


그 사내의 입에서는 어제 저녁 얼마나 술을 마셨는지 몸에서  술 냄새가 풀풀 났다.
183센티 정도의 키의  마른 체격에 금테 안경을 쓰고 청바지를 입은채  낡아 빠진 작은 탁자나무   뒤에
말없이 조용히 앉아 있었다.
탁자 위에는 작은 접시위에 1유로라고 써 있고 동전 몇개가 놓여 있다.
푸엔테 누에보 다리를 밑에서 보고 싶은 호기심에  내려가는 샛길에서 그의 작은 집 뜨락을  통과해야 했다.
입장료가 아닌 통과세를 공식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고 개인이 직접  받는 것으로 보아 산도둑이 틀림 없다.

그것도 키 큰 스페인 산도둑이.


세비야를 기점으로 코르도바,론다를 보기로 계획했던 만큼 하루를 론다(Ronda)에 쏟기로 했다.
세비야 산 세바스찬   버스 터미날을 떠난 버스가 산악지방으로 접어들자 반 팔을 입고 온것이 후회될 만큼 오실 오실 추워진다.
이젠 나이도 있고 해서 기름기도 빠져 추위에 약하거늘 마음만  젊은 것이 문제다.
2시간 반만에 도착한 버스 정류장 앞  왁자지껄한 카페에 먼저 들어가  뜨거운 커피로 온몸을 데웠다.
커피 0.80유로(1,000원)
아직 손님을 받기에 이른 시간이어서 조용한 기념품가게 골목들을 지나 단체 관광객 뒤를 쫄쫄 따라가니 관광안내소가 보였다.
안내원에게 4시간 의 여유가 있는데  어디를 보았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친절한 안내양은  지도를 펴더니 노란 형광펜으로 길을 따라 붙어 있는 번호중 선별하여 표시를 해준다.

론다(Ronda).
안다루시아 지방의 아름다운 소도시로 언덕에 자리잡은 백색 마을 (Pueblo Blanco)과 18세기에  건설된 100여 미터의 협곡사이를 잇는 Puento Nuevo 다리를 보기 위해 특별히 시간을 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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