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만에 만나는 친구와 충청로역으로 약속장소를 잡았다.
보통 서로의 집 중간지점 정도가 되는 시청이나 광화문에서 만나던걸 처음 충청로 정했다.
오늘은 서울의 유명한 설렁탕집 명단에 빠지지 않는 "중림 설렁탕"에서 점심을 하기 위해서였다
충정로역에서 4분 출구에서 4분 거리. 300미터
주소: 서울 중구 청파로 459-1
네비를 따라가자 40년은 족히 넘었을 옛 주상 복합 건물식 아파트가 있고 그 앞으로 경사로를 따라 상당히 멋지게 지은 건물이 있다.
골목길 안에 깊숙이 있는 중림장.
1972년 개업. 역사가 짐작이 되는 노포다.
설렁탕 집 안으로 들어서자 꼬리 꼬리한 냄새가 온 식당에 가득 배어 나왔다.
노포인만큼 상쾌한 식당의 모습은 아니다.
설렁탕 특 13,000원으로 국물이 짙다.
파를 넣으면 좋겠지만 고기를 보기 위해 아직 넣지 않았다.
고기가 충분히 들어가 가격대비 가성비가 좋다.
강남 외고집 설렁탕의 산뜻한 맛과 비교하자면 진정성은 있으나 조금 촌스러운 맛이다.
역사를 자랑하는 뚝배기도 그렇고.
포기김치가 나온다.
총체적으로 무난한 설렁탕집이다
국숫집 "수연"
친구와 늦게 먹은 점심에 일찍 먹은 저녁이다.
친구는 먼 김포까지, 난 강동까지 가야 해 안사람들을 위해 저녁을 먹고 헤어지기로 했다.
국시 14,000원.
메뉴는 양재동 "소호정"을 닮았다.
부추김치, 깻잎, 배추김치 반찬까지.
국수양도 식사하기 적당하다.
(국수양이 적어 먹다만 듯한 한성대역 부근 국수와 비교된다)
한우든 수입고기를 사용하였던 양지고기 국물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소호정 보다 더 진한 느낌이고 국물이 넉넉하다
국수는 소호정이 훨씬 희고 부드럽다.
깻잎 무침 하나도 소호정은 부드러우면서 깊은 맛이 나는 반면 수연은 조금 싱싱한 느낌이 난다.
소호정 가격 15, 000과 천 원 차이에 맛차이는 천 원을 넘는 듯.
아무튼 서울에서 소호정 다음으로 맛있는 집을 발견한 건 기쁨이다.
특히 지하철로 올 수 있어 편리하다.
매장이 큰 빌딩 (센트럴 플레이스) 1층이라 천정 높고 , 넓고 조용하여다.
직원들이 아주 친절히 편하게 대해준다
나중에 알고 보니 수연의 이름은 과거 <소호정>이었다고 한다.
소호정에서 국숫집 <소람>이 파생되어 나가고 다음은 <수연>인가?
국밥, 모둠전, 메밀묵, 수육도 있다.
회식하기 좋은 곳.
주소;서울 중구 서소문로 50 Central Place빌딩 5층.
'국내 여행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산 생태 공원에서의 아침 식사 (10) | 2024.05.31 |
---|---|
춘천Jade Garden (20) | 2024.05.29 |
양평 꽃국수 (16) | 2024.05.23 |
양평 군립 미술관 방문 (22) | 2024.05.23 |
칸트의 마을 (19) | 2024.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