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실버벨 교회 사진을 본 후 그곳에 가고 싶었다.
2시간이 이내의 거리여서 지체 없이 아침 7시 반 집을 나섰다.
월요일임에 판교행 차들이 기어갈 뿐 중부고속도로 쪽은 차들은 막힘 없이 달렸다.
실버벨 교회가 Naver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근처 "대관령 이탈리안 피자" 를치면 된다.
주소;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경강로 510-2
서울에선 볼 수없는 겨울 풍경에 주위를 돌아보았다.
대관령 기온은 서을에 비해 낮아 한기가 가득했다.
투박하게 지은 교회 뒤로 오래전에 만들어 놓은 눈사람이 눈과 입이 빠져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보인다 방금 저 길을 내려왔다.
교회를 건축한 소유주와 같을 것 같은 이태리 피자집.
피자집과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베트남 커피.
나중에 들어가 보니 피자집은 도저히 건축 설계사가 지은 집 같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다.
투박한 교회 모습.
거친 콘크리트 건물에 벽에 돌을 붙였다.
언뜻보기에 고흐가 마지막으로 보낸 "오베르 쉬르 오아즈 "마을의 교회 같은 느낌이 든다.
부모님을 기억하며 부모님의 소원대로 교회를 지어드린 자제분의 효심과 신앙.
24시간 개방하고 있다.
교회에 들어와 기도하는 분들을 위한 배려다.
교회 안은 벌겋게 타고 있는 나무 난로로 인해 훈훈하다.
작은 교회임에도 방문 객들에게 요구하는 헌금함이 없는 교회였다
커다란 큰 글자 성경으로 두 가지 목적이 있겠다.
동네 나이 드신 분들을 위함과 작으면 분실될 소지가 있어 커다란 성경을 준비한 것으로 간주한다
Silve Bell교회로 명명한 교회 종각에 은색칠을 한 종이 달려있다.
안사람이 종을 치려고 잡아 다녔으나 꼼짝하지 않아 내가 힘을 다해 잡아 다녔다.
흔들거리는 줄을 따라 마침내 종소리가 퍼지기 시작했다.
맑은 하늘위로 종소리가 울려 나갔다.
참으로 오랫만에 듣는 종소리였다.
종을 울리지 말라 는 경고문이 없다는 건 아무나 아무 때나 종을 울려도 된다는 얘기겠다.
결혼하는 분들에게 교회를 무료로 빌려준다고 한다.
눈이 많은 곳이라 눈처럼 하얀 빌딩에 그리스식 파란 돔을 해서 얹었다.
화장실은 건물 밖에서 들어가야 해서 교회를 방문하는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게 배려했다.
화장실이 무척 넓고 깨끗해 깜작 놀랄 정도다.
단지 화장실 앞에 "Lady"와 "Man"으로 대칭이 맞지않게 대문짝 만하게 써놓은 것이 맘에걸려 직원에게 얘기해주었다.
기회가 되면 Men과 Women으로 수정해 놓으라고.
옥의 티다.
좁은 창문으로 보는 설경이 멋진 피자집 2층.
건물 옆구리에 달린 계단을 통하면 옥상에갈수 있다.
1인 1피자를 권하고 있다.
작은 피자 (14,000원)도 있다.
우린 치즈 4가지 종류가 들어간 치즈 피자(26,000원)를 주문했다.
감동적인 맛이라고 한다면 너무나 과장이다.
남녀 종업원들이 모두 친절하다
이태리 피아트(Fiat) 경자동차, 이태리 베스파 (Vespa)스쿠터 (로마의 휴일에 등장했던 ).
직원 출퇴근용이며 주차시엔 이태리 나폴리피자집을 돋보이게 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