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잠실 종합 운동장 앞.
문경새재에서 고교 야유회 모임을 갖는 날이다.
잠실 종합 운동장 역 앞에서 승차, 죽전 부근에서 다시 분당, 용인 거주자들을 태우고 시간이 지체되어 예정 시간보다 늦게 문경새재에 도착했다.
청주지구에서 온 동문들이 기다리다 열렬히 환영을 해주었다.
이제 얼굴을 보면서 이름이 금방 메치가 되지 않을 만큼 늙어 버린 친구들.
허리가 아파 , 다리가 아파 걷는 모습들이 전과 같지 않았다.
그중 두명은 죽다 살아났다고 동창들이 보고 싶었는지 어기적 거리며 나왔고
교통사고가 크게 나 이년 후 겨우 회복이 되었다는 동창은 얼굴이 바싹 야위어 있었다.
봄 야유회엔 80명이나 참석했는데 이번 가을은 60명이다.
인원이 점점 줄어가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사진: 오픈 세트장
친구들과 1관문 2 관문까지 걸으며 죽다 살아난 친구들 얘기 들어주느라 주위를 살피지 못했다.
걸음이 느린 친구들 보조 맞추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제2관문까지 다 못 가고 발길을 돌려 예약해 둔 식당으로 내려와야 했다.
영화 세트장
마지막을 이친구와 동행했다.
서울서 직장 생활하다 음성으로 낙향한 지 10여 년.
농사꾼이 다되어 있었다.
고교시절 쉬는 시간에도 영어 공부하던 우리와 다르게 "월간 기원"을 보고 있던 친구다.
몇 년 전 바둑실력을 묻는 나에게 인터넷 9단이라고.
친구들 말로는 1급이라 보면 된다한다.
국립 수목원과 달리 문경새재의 단풍이 비교적 고와 단풍 구경은 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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