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봄날의 창덕궁 산책

Jay.B.Lee 2023. 3. 29. 22:18

사진 :창덕궁의 홍매화

 

창경궁에서 창덕궁으로 중간 문을 들어서자  놀랄 만큼  많은 사람-외국인 관광객들이 가득했다.

후원(비원)을 예약하여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다.

우리 부부는 후원에는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드는  시절 다시 오기로 했다.

 

*창경궁에서 창덕궁 통과시 재차 입장권을 구매하여야 한다(경로 무료) 

항상 궁금한 중국풍의 전각.

어디고 해설문도 없어 늘 궁금하다.

한번 알아봐야겠다.

한복을 입고 즐거워하는 외국관광객들.

창덕궁내 찻집 

건너  보이는 현대 빌딩 본관과 별관.

가을에  단풍이 들면 별관에서 내려다보는 창덕궁의 단풍은 장관이다.

젊음의 시간을 보낸 곳으로 기억되는 추억들이 있다.

이곳에서 우연히 궁중사에 박식한 혼자온 노신사를 만나 설명을 들었다.

수경재

보소당 

문양이 전통적인 것과  다른 창살이 달린  보소당내 헌종이 사용하던 방.

 

헌종은 24대 임금( 1927-1849)으로 순조에 이어 8세의 나이에 재위에 올랐고  할머니 (순원황후 /순조의 비-안동 김 씨)가 15세까지 수렴청정을 했다.

15세 이후 친정을 했지만 실제 어머니인 신정왕후 (풍양조 씨)가 정치를 좌지우지했다.

세도가란 말도 이때 생긴 것이고 탐관오리들이 설쳤다.

"삼정 문란"-전정, 군정, 환곡이란 징수제도를  통해 백성에게 말도 되지 않는 방법으로 세금을 뜯어냈다. 

대대적인 반란이 일어나지 않은 게 신기한 시대였다.

15년간 9번의 수재, 세금제도의 혼란, 외국배의 잦은 출현, 천주교 신자 학살등 혼돈의 시대였다.

헌종은 이 작은 방에 들어앉아 인각(도장) 수집가답게 그것들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현재 그 인각들은 국립 박물관(경보궁내)에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22살의 헌종은 작은 방에 들어앉아   수집품인 인장을  들여다보며 어지러운  정치로부터 잠시 머리를 식혔을까. 

 

 

누각의 구름무늬.

인정전 -"창덕궁의 정전으로 왕의 즉위식이나 외국사신 접견등 나라의 공식행사를 치르던 곳이다"

 

돈화문의 아래층은 출입문으로, 위층은 감시용으로 사용했다 한다

1970년대 건축가 김수근이 지은 "공간 빌딩"은 김창일 사장에게 빌딩의 구조변경을 하지않는 조건으로 김창일 사장(천안 버스터미날 소유주)에게 매각되어 현재 아라리오 박물관(현대 미술 갤러리)으로 변모했다.

제주의 탑동 시네마 아라리오 전시장도 있다.

점심하기로  선정해 두었던 곳-인사동에도 있는 "꽃, 밥에 피다"

이곳은 북촌에 위치하고 있으며 식사와 비건 재료, 유기농 식자재를 팔며 "그로서란트"라 부른다

Grocery와 Restaurent의 복합적 개념.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39 1층

돼지고기 비빔밥

꼬막 비빔밥.

 

 모두가 셀프 시스템으로 본인이 식사를 받아오고 반납하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결코 낮지 않다.

음식은 깔끔하고 청년들에게 양이 적은 듯 보이나 우리 나이엔 적당하다.

너무 깔끔한 나머지 전주나 타 음식점에서 먹는 깊은 맛과는 다른 맛이 난다

고추장 대신 초고추장을 넣는 점이 영 마음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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