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물왕 저수지의 아침 산책

Jay.B.Lee 2022. 10. 23. 07:07

토요일 아침이다.

코로나로부터 활동 제약이 풀려 교회 여선교회 식구들이 관광버스로 철원을 가는 날이다.

안사람을 태우고 권사님 한분 픽업해 버스 출발 지점인 잠실 롯데 백화점 앞에 내려주고 그 길로 물왕 저수지로 향했다.

시흥 갯골 생태공원 가는 길에 잠시 지났던 곳이 궁금했다. 

일정한 곳을 걷는 것도 좋으나 낯선 곳을 걷는 기쁨도 크다.

아침이라 문을 열기 전인 한옥 카페 주차장에 세웠다.

빵한 조각과 사과 한 개로 아침을 때운다.
차에는 저수지를 한 바퀴 돌고 와 커피를 마시겠노라 메모를 남겼다.

 

걷기 전에 산책하는 부부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았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 산책할 수 있는지 , 산책길이 데크로 전부 이어 지지는지 궁금했다.

부부는 친절히 한바퀴 도는데 4.2킬로며 데크와  길이  이어진다고 알려주었다.

아침부터 작업 중인 사람들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시크릿 가든"

아름다운 풍경이다.

영업을 하지 않는 듯 철문이 굳게 닫혀있다.

정말 시크릿 가든이 되어버린 셈이다.

 

아침 안개길을 걷는게 좋다.

 

생전 처음 보는 재미난 경고 표지.

물왕 저수지로 흘러드는 시냇물

물왕저수지의 가장 기분좋은 길

대로로 나가는 길.

저수지 옆에 습지가 있다.

인공으로 만든 습지라한다.

새까만 가마우지가 보이더니 어디로 숨었는지 찾을 수가 없다.

과도하게 덮은 야자수  메트.

물왕 저수지중 가장 위험한 정자와 물이 깊은 하류다. 

구명환이 필수적으로 설치되어야 한다.

데크 중간에 유리길.

그래 봤자 밑에 볼 것도 없고 보이지도 않는다.ㅎ

그냥 난간에서 물속을 보아도 충분할 것을.

아침 이슬에 유리 위가 미끄러워 모두 조심조심이다.

호수 하나에 과도한 데크길도 모자라    있는 형식은 다 갖추고 싶었나 보다 

세금 낭비가 눈에 선하다

추락 위험이 있는 곳에 적정하게 구명환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오래된 몇 개의 벤치는  칠을 해 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물왕 저수지 공중 화장실은 내가 본 중에 제일 추악했다.

지어만 놓고 정규적인 청소 화장실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

 

 

 

 

 

 

차를 주차한 곳으로 다시 돌아온 한옥 카페  ,

10시가 가까운 시간임에도 문이 닫혀 있고  안에 아무 기척이  없는 걸 보면 영업을 하지 않는 모양이다.

마음먹고 다녀 가는  물왕 호수길.

이곳을 다시 올 기회는 내 생애에 없을 것 같다.

제대로 꾸며놓으면 좋은 산책길이 되었을 저수지가 지자체의 무지로 실망스럽다.

저수지에 데크가 의무적인가?

저수지에 데크가 없었더라면  자연스러운 모습이 훨씬 좋았을 것이다 아니면 최소화해야 했다.

저수지에 설치한 구명환도 부족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 칠일인가.

 

 

물왕저수지 위치:경기도 시흥시  물왕동과 산현동에 걸쳐 있다

총면적:58만 평방 제곱미터

만수 시 수심  7.2m

1946년 준공된 저수지로 원래 이름은 흥부 저수지(행정 구역이 시흥군과 부천군에 걸쳐)이나 모두 물왕저수지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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