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베이커리 카페가 대세라지만 너무 많이 생긴 것 같다.
제법 큰 규모의 자본 투자를 하여야 한다는 걸 고려하면 한국에 부자가 많다는 결론이다.
전직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한국은 부자 나라라 방어 비용을 더 부단해야 한다고 역설하던 일이 떠오른다.
파주에 앤드 테라스(And Terrace) 카페 란 정보를 접하고 헤이리 예술 마을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들려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별도로 시간을 내어 집에서 오기에는 좀 먼감이 있다.
김포의 "몬테 델피노"나 파주의 "아티장 "을 일부러 찾아가긴 했지만
헤이리에서 7키로 정도다.
시골길로 접어들면 생뚱맞은 장소에 카페 건물이 나타난다.
카페 주위에는 볼만 것이 없어 오로지 내부에만 치중해야 한다
식물원을 연상 시키듯 실내에 많은 초록 식물이 차지해 시각적으로 시원하다
꽃이 없어 단조로워 보이지만 자칫 어수선해 보일 수 있어 그것이 이 곳의 컨셉인 모양이었다.
시간이 되면 스프링 쿨러같이 가습기에서 식물들을 위해 분무가 뿜어져 나와 안개처럼 흩어진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오도로 91.
다양한 좌석 테이블을 배치하여 고객들로 하여금 많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장점이 많다.
카페엔 계단이 두 개 있다.
중간층(미들)과 2층으로 오르는 2개의 계단은 경사도가 높고 보폭이 좁다.
화강암으로 되어 계단 각이 엄청 날카로워 섬찟하다
난간 옆에 난간 손잡이가 있어야 하는데 없어서 불안감을 준다.
혹 실수로 넘어지거나 굴러 떨어지면 그 결과는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
절대적으로 양쪽으로 손잡이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
사고 시 책임을 절대로 피할 수가 없는 취약점이다.
파스타류 식사까지 파는데 사진으로 보아 꽤나 먹음직스럽다.
또 실제 맛있다는 평이다
식사시간이 지나서인지 식사를 하고 있는 고객들은 볼 수 없었다.
식물원에 앉아 담소하는 풍경이다.
모두 은은한 색상이 초록빛 식물과 회색 바탕의 건물 내부 색과 잘 조화를 이룬다.
세련돤 모습이 고상하고 우아하다
다양한 형태의 현대 가구가 용도별로 배치되어 취향별로 이용하기에 좋게 되어있다.
위생을 위해 빵에 덮개를 씌우고 일자형보다 둥글게 빵을 전시해 보기에도 , 이용하기에도 동선이 좋다.
토요일이긴 하지만 이곳은 연인들이 데이트하러 오는 장소만이 아니다.
동네 사람들 나들이 장소로 가족들이 많이 왔다. '
노인네들 모시고 온 가족들,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 모시고 온 가족도 많아 파주에서 명소가 된 셈이다.
주위에 회사들이 많아 이곳에서 조찬 혹은 런천 미팅을 해도 좋을 정도로 이곳에서 가장 신경을 쓴 테이블이다.
2층에 걸린 구름다리는 미적 효과를 내기 위해 밑에서 보면 완만한 듯 곡선을 주었다.
그러나 실제 걸어보면 양끝의 경사도가 너무 심하다.
어린이나 노인에겐 오르고 내려가기가 힘이 들고 넘어질 가능성이 있다.
부모들이 꼭 "부축"을 해주어야 하는 "난코스(?)"다
다리 앞에 <경고문>을 두기 전에 애초 건축 설계사의 잘못이다.
주의 사항으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문제는 설계자가 그림만 그리고 실제로 걷는데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옷이나 구두처럼 실수요자의 입장이 되어 만드는 제품을 직접 입어보고 신어 보듯 해야 한다.
천정 유리는 다용도로 이용 될 듯.
우선 내부에서 푸른하늘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얼마 전 다녀온 거제 "외도 널서리"카페를 떠 올린다.
그곳은 바다와 정원과 실내 정원까지 모두를 배경으로 한 종합 카페라면
이곳은 건물 내부 식물원만으로 특징을 살려 승부를 걸었다
계단 양옆으로 두 곳에 넓은 계단형 나무 바닥이 있어 방석을 깔고 앉아 신을 벗어도 된다.
이점은 아마 일찍 시작한 성북동 "빵 Factory"에서 차용한 아이디어로 짐작한다
화장실은 넓고 쾌적하며 잘 유지되어 화장실 선진국으로 자랑스러울 정도다.
커피 맛도 좋았고 빵도 맛있다.
직원들은 친절하다
카페는 전체적으로 쾌적하고 모든 자리는 독립적인 분위기를 주어 안온하다.
너무 넓어 카메라로 전체를 잡을 수 없다.
주말일 경우 안내원의 도움을 받아 지하 , 길가에도 세울 수 있어 주차장 부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시 말하지만 건물 밖으로 나오면 카페 주위엔 정말 볼 것이 없다.
집 가까이 있다면 간간히 올 수 있을 터인데 너무 먼 곳이라 호기심으로 한번 탐방으로 끝낸다.
파주시민들에겐 갈 곳이 하나 더 생겨 기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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