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여기 제주도 여행 사진들은 모두< 핸펀 사진> 이다.
최근 제주 여행이라면 딸내외와 함께왔던 때이후 작년과 올해 혼자서 혹은 부부가 자주 여행한 셈이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처음가는 해외여행에 공항,과 기내식을 두루 두루 찍어 올리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전설이 되었다.
5박 6일로 다녀온 기간을 모두 합산하자 "제주 한달 살기"꿈은 버려도 되지않나 싶다.
3개월전 예약해둔 제주여행.
딸이 직장에서 여름 대신 가을 휴가를 택한 건 우리 부부가 손자에서 헤어나 좋은 계절에 잠시라도 쉬라는 배려다.
지하철 5호선 김포 공항역에서 내려 "노약자 운송 카트"를 이용했다.
안사람 말로는 나는 "노인" 이고 자기는 "약자"라 노약자라 했다.
사진은 우리가 타고갈 <제주 항공>이다.
제주도를 몇번 다녀온 손자가 말하더러고.
"할머니, 제주 항공 타지마, 너무 좁아"
55분 비행이긴 하지만 좁긴 좁았다.
제주 공항에 도착하여 렌트카 회사에서 알려준 구획에 서서 셔틀 버스를 기다리며 맑은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시작이 좋으면 끝이 좋은 법이다.
날씨도 그러길 바랬다.
깨끗하게 닦아 놓은 렌트카를 수령하자 2시반이다.
점심시간이 너무 지나 허기가 몰려왔다.
"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온 복집 식당을 찾기로 했다.
갈치조림과 구이만 먹어온 나로서는 갈치국이 어떤 맛일까 궁금했다
제주 생물 은갈치 구이 1인분은 단 두토막이라고 식당 아주머니가 설명했다.
1인분에 3만원이다.
워낙' 생물'이 비싸다기에 이해하기로 했다. ㅎ
신선도에 가격이 있다.
금방 구워 주는 싱싱한 갈치구이의 맛이란 주로 냉동 칼치만 먹어온 우리에겐 별미였다.
안사람이 나누어준 두텁한 한토막.
비린내 없이 입에서 살살 녹았다.
내가 주문한 갈치국이다 .
만5천원. 강원도 곰치탕 보다 비쥬얼은 좋다.
식당에선 남은 갈치 다 넣었다고 2만원은 받아야 한다고 생색을 낸다.
갈치 세토막이 들었으니 하는 말이었다.
어머니는 봄이 오면 쑥국에다 석쇠에 구운 꽁치를 넣어 주었다.
향긋한 쑥냄새가 꽁치 비린내를 희석시켜 맛있게 먹던 추억이 있다
물에 고기를 담근 격이어서 처음에 이상했지만 나중에는 즐겨 먹게 되었다.
충청도식도 아닌 그냥 어머니 마음대로 였던 음식.
베트남 하노이에서 숯불에 바싹구운 돼지고기를 쌀국수 위에 얹고 물을 부어 주던 베트남 쌀국수.
처음에 의아했으나 고기향이 국수와 함께 입에 확 번질 땐 물과 구운 고기는 단지 선입견에 불과한 걸 알았다.
쑥을 특히 좋아 했던 어머니.
복집 식당은 옛날 스타일이라 방과 홀로 나누어져있다.
방 앞마루에 쌓아 놓은 크기가 제멋대로인 늙은 호박이 장식용인줄 알았다.
갈치국을 보고서야 갈치국에 사용하는 늙은 호박인걸 알았다.
갈치국엔 배추,갈치,호박을 넣어 간이 알맞다.
국물은 비린내없이 일식집 "생선 맑은탕(지리)"처럼 시원하고 맛있다.
맛나다는 표현속에 조미료가 살짝 들어갔을거란 짐작을 해본다.
반찬은 멜젓,오징어젓,된장,김치,오이무침,어린 배추쌈이 전부로 단순하다.
위미항에 위치한 숙소로 가기전 제주에 있는 이호테우 해변의 등대를 보고 가기로 했다.
이호테우 해변가는 길에 잠시 휴식을 .
올레길 표시가 걸려있다.
제주 올레 17코스 다.
제주시에서 가장 가까운 이호테우 해변에 있는 등대 한쌍.
트로이의 목마 모습이다.
터키 "차낙칼레" 밑에 있는 도시 "트로이"엔 네번의 방문에도 늘 빠져 있었다.
역사와 전설 속에 볼 것이라곤 현재 세워놓은 거대한 목마 조각뿐이란 여행자의 얘기에 늘 순위에서 밀어 놓았다.
흰 등대까지 가려면 상당한 거리를 우회하여 돌아아한다.
빨간 목마 등대만 보기로 했다.
바람이 세고 공기가 몹시 차다.
월요일 휴관이어서 "제주 도립 미술관"을 이번에도 또 포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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