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북유럽 여행(2017)

DFDS Seaways for Norway(5)

Jay.B.Lee 2017. 10. 4. 04:23


사진 : 코펜하겐 항구 주위 풍경


저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DFDS Seaway로 이동해야했다.

 140년의 역사를 가진 선박회사로 DFDS Seaways는 길폭 28미터,길이 170미터,무게 35,000톤 가량으로 객실 700여개에 승객 2,000여명이 탑승 할 수있다.

450여대의 차량을 선적하며 덴마크의 코펜하겐과 노르웨이 오슬로를 왕복한다.

면세점,수영장,사우나가 별도 있다고 하나 실제 단체 여행에서 별도로 즐길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

가이드가 객실이 좁다고 가방을 하나로 만들어 하나는 열지 않는게 좋겠다고 권유했으나 세월호 학생들이 선생님 말을 따르듯 가이드의말을  따르지 않았다.

비록 바다가 보이지 않는 내부 방이나 시즌이 아니어서 4인용방에 둘이 배정된거라 공간은 비교적 넉넉했다.

부카레슈티에서 베오그라드로 향하던 우등 침대열차에 비하면 이건 호텔 수준이고 실제가 그랬다.

화장실이 방에 있는 것으로 더 이상 바랄것이 없었다.

바다가 보이는 방은 100,000원을 더 내면 UP grade 가 가능하다고 하나  동그란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보다  갑판에 올라  보는 바다로 충분하다.


우리가 타고간 배도 이배 비슷하나 좀 못하지 않았나 싶다.


코펜하겐을 천천히 출발.

바다는 잠잠해 거의 호수같아 배가 움직이고 있다는게 멀어져가는 풍경이 없더라면 느껴지지않을 정도다 


우리나라와 달리 바람이 제법 있어 풍차발전의 효용성이 있다고.




선내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부페식.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분주함속에서 마치 먹는 경쟁을 하는 듯한 분위기

그래서 여행은 즐거운거지 .

맥주 하이네켄이 무료로 제공된다.






덴마크 깃발이 선명하다.

 이번 기회에 스칸디나비아 3국이 덴마크 ,스웨덴,노르웨이이고  핀란드는 아니라는 것.

그외에 각국의 국기를 확실히 한 것도 작은 소득이다.






석식은 선내 부페 식당에서 먹게된다.가이드가 안면이 있는 지 웨이터가 창가 좋은 장소로 안내를 했다.


와인과 맥주(하이네켄)가 무료 제공된다.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

 두종류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이  뒤섞여 있습니다.Nikkon D80과  리코 GR2

저녁 식사가 끝나면 웨이터들이 바로 안내했는 데 차는 그곳에서 무료로 마시라는 구실이다

음악이 연주되고 가수는 노래부르고 석양은 저물어간다.

차를 마신후 담소하다보면 술을 주문하게되고 .

그러나 단체로 온 사람들이어서 선뜻 맥주를 마시자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

한국인의 정서로 부부만 마시겠다고 하기도 그렇고 비싼 맥주를 전부를 위해 살수도 없는 분위기여서 해가 바다아래로 가라앉자 일어나 선실로 돌아 갔다.


차를 마신 바.

저녁후 이른 시간이어서 아직 손님들 없다

무대에서 여가수가 노래를 불러 끝날 때마다 박수를 쳐주는 사람들은 우리일행들이다.


Oslo 에 도착하자 예상과 달리 순식간에 하선했다

오슬로는 바이킹이 사랑했던 도시로 1299년 정식 수도가 되었다.

인구 50만으로 유럽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곳이다.

12년전 아들이 노르웨이를 다녀오며 햄버거 하나에 15,000원 한다던 그런 나라가 이곳이었다.



노르웨이 개요.


국가명:노르웨이 왕국(Kingdom of Norway)

        노르웨이어로 국명은 Norge.

수도 :Oslo

면적: 한반도1.7배

인구:515만

정치 :입헌 군주제및 의원 내각제

종교:복음 루터쿄 94%

주요민족:노르딕족(Norwegian)

공용어:노르웨이어

통화: 크로네(138원)

시차: 한국과 8시간


EU 미가입 국가,석유 생산 3위국.

아문젠, 입센,뭉크,구스타프 비젤란이 노르웨이출신이며 80년대 3인조 혼성 그룹A-ha도 노르웨이 를 빛낸 인불들이다.

에니메이션 "겨울 왕국"이 노르웨이 겨울을 배경으로 했다.



기다리던 버스로 달려간 곳이 비겔란 조각공원(Vigelandsparken)이다.

북유럽 나라중 하나였다는 막연한 기억을 수정하고 뇌리에 깊이 새긴다.'

구스타프 비겔란은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조각가로 비겔란 공원은 프로그내르공원라고 부르기도 한다.

총면적 32만 평방 미터에 조성된 공원으로 193점의 비겔란과 그이 제자들이 만든 조각이 전시되어 있다.



구스타프 비겔란 .

까칠하게 생긴 비겔란.

비겔란은 공원 전체를 모두 디자인 했으나 완성을 보지못하고 1943년 세상을 떠났다.


       

살짝 비가 내렷으나모두 우산을 준비한 관계로 관광에 큰 문제는 없었다.

가이드로 나오신 한국여성분은 현지 회사 사장의 부인으로 예술분야에 대한 탁월한 지식과 노르웨이 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주려고 성심을 다했다.

일을 하지 않아도 되련만 열심히 일을 하고 또 고국에서 오는분들에게 봉사함으로써 보람을 찾는 듯했다.

아무래도 한국가이드가 공부를 해도 현지에서의 삶을 생생히 전달하기엔 부족하기 때문이다.

입구에서 중앙 <모노리탄 >조각에  이르기까지 가족간의 관계를 형상화한 58개의 조각이 세워져있다.

 모두 나신으로 조각했다.

      


공원의 마스코트 "화난 아기 "신나타겐(Sinnataggen)이 유명하다.

반달리즘의 희생이 되어 페인트를 뒤집어 쓰고 다리가 잘리는 등 수난으로 유명해진 건 코펜하겐의 인어공주를 닮았다.

관광객들이 하도 만져 동상의 색갈이 변하고 반들 반들하다



      



       







입구에서 더 들어가 중앙분수에는 인간의 탄생과 죽음 의 과정을 순서대로 조각해 윤회에 대한 동양적 사상조차 엿보인다.

탄생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찬찬히 드려다보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길 조각가들은 원했나보다 .

난 지금까지 잘 살아오고 있냐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주길 바랬을까?


       

분수대위의 갈매기는 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람들을 내려다 보는 재미로 앉아 있는지



      


      

      

삶의 마지막 -해골로 표현한 죽음 .

그 위대한 인간의 대단원이다.



비겔란 공원의 최고의 하이라이트 <모노리탄>이다.

서울에 가면 남산을 가지 않아도 되지만 노르웨이 오슬로를 방문하며 비겔란 공원을 보고 오지 않으면 수박겉핥기도 되지 못하는 여행이다.

1929년부터 약 14년간 3명의 석공이 만든 121명의 인간 군상은 "영원한 삶의 굴레"를 표현했다.

높이 14미터.



      

       121명의 인간 군상






       


주변에도 역시 나신의 조각으로 36개의 조각품들이 모노리탄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정문으로 들어와 뒷분으로 나가며 다시 오지 못할 이곳에 아쉬움으로 뒤돌아 본다.



풍요로운 노르웨이에도 난민자들이 들어오고

아무리 복지국가라해도 자의적이거나 공권력이 미치지못하는 곳에선 가난한 사람들은 있게 마련이다.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사.

"두개의 갈색치즈"라 부르는 오슬로의 아이콘 시청사다.

1층의 메인 홀에서는 매년 400건 이상의 행사가 열린다는데  1990년부터 노벨 평화상 시상식장으로 사용한다.

매년 12월 10일에 시상을 한다.

노벨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에서,나머지 노벨수상 시상식은 노벨이 태어난 스웨덴 스톡홀름 에서 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했다.

무료 개방 된다는 열린 공간이 이날 무슨 정당 행사로 닫아 Bergen을 다녀오며 핀란드로 가기전 다시 오기로 했다.

갑자기 맑은 종소리가 울려퍼지기 사작햇는 데 시청 에 달린 53개의 에서 난다는 종소리다.

소음으로 규제 ,시골에서 조차 사라진 종소리와 차임벨소리 .

 새벽종 소리 울리던 어슴프레한 한국의 시골교회 종소리 ,종지지를 떠올린다.










     


        시청사의 목제 조각이 주는 따스함 .

이곳에서 권위주의를 찾는다면 우스운거다.



      









점심 식사를 하러가는 길에 본 Tesler.신문지상에서 이름만듣던 Tesler를 실제로 보긴 처음이다.

Tesler는 2003년 설립된 전기자동차 전문 기업체로 이분야에서 단연 선두를 달린다.

점심으로 먹은 간단한 한식 . 중국집에서 준비해준 한식-김치찌개다.

무기 한국무와 달라 찔긴 것이외에는  먹을 만했다.

이곳에서 현지 가이드에게서 당부받은 건 화장실 세면대에서 물로 양치질을 말아달라는 부탁이었다.

위생상 감염의 우려가  있어 금한다는 것이다.

우리에겐 일상적인 거고 세면대를 깨긋하게 닦아놓은 로 흔히 하는 일이다

오래전 페스트로 유럽 전역 인구의 3분의 1이 죽어나가던 시절의 경험으로 위생에 대해 엄격한 것 같다

내가 습관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보다 한차원 뛰어 넘는 규정이고 개념이다.


외국이지만 참 받아들이기 어려운 중국집 분위기 .

저녁이면 술을 곁들여 파는 곳으로 간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