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오대산 소금강 나들이

Jay.B.Lee 2014. 10. 8. 21:08

       

사진:오대산 소금강 식당 바위

 

10월 3일 연휴.

3일연휴의 시작이다.

우리부부가 돌보고 있는 외손자에게서 해방되는 날이다.

 연휴가 주말이어서  차가 밀릴것이 예상되어 전날 준비를하고 집에서 나선 것이 오전 5시 반이다.

고속도로를 접어들자 차량 소통이 원활하나  서너시간후의 고속도로  상황이 그림으로 그려진다.

소금강을 가보지 못한 아내를 위해 이번 일정중 주목적지로 넣었다

나는 35년전 회사 산악반에서  다녀온 적이 있다.

소금강 -강릉 커피 박물관-모정의 탑-속초(친구 만나고)(1박)-양구 박수근 미술관-화천(숲으로 다리/ 숲 예술학교)-서울로 일정을 잡았다,

강릉 고속도로에서 오대산 국립 공원으로 빠지는 59번도로를 타고 월정사를 지나 이어지는 6번 도로는 개인 경험으로 미루어 우리나라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라 할만큼 절경인 빼어난  길이다.

특히 아침이라 자동차 통행량이 적어 고즈넉한 분위기가 너무 좋다.

단풍지도엔 10월2일부터  설악산 단풍이 시작된다고 하였으나 기상청의 섯부른 오보다.

 단풍이 들기엔 좀 이른 시기다.

윤달이 끼어설까 

소금강은  소금강 분소에서  -무릉계곡-십자소 -연화담-금강사-식당바위-구룡폭포 까지 2.5키로 편도 1시간이 소요된다.

오늘 일정을 고려하여  식당바위(1.5키로)까지만 가기로 했다.

왕복 1시간 반 이 걸린다.

나오기가 어렵지 일단 집을 떠나자 나오기를 잘했단 생각뿐이다.

가을의 맑은 공기에 심신이 상쾌한 날.

 

 

 

소금강 입구.

스님 복장을 한 주차 관리인의  지시에 따라 무료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소금강 입구의 초입 풍경.

 다른 곳은 쉽게 변해도 관광지 ,명산 ,사찰 부근의 풍경은 그대로다.

변화를 할줄모르는 고집스러움들이 있다.

맑은  계곡이 이어지는 무릉 계곡

 

 

 

 

금강사 스님 두분이  지나간다.

 

 

연화담-하늘에서 7선녀가 내려와 목욕하고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는 곳.

전설들이 모두 현행법에 비추어보면  몰카 수준의 범죄자들이 훔쳐보고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다.

 

 

 

금강사로 올라가는 계단.

금강사는 규모가  작은 사찰이다.

 

         

금강사

 

 

 

연화담을 거쳐 도착한 식당바위.

신라시대에 마의태자와 수천명의 병사가 밥을 먹었다는 넓직한 바위가 있는 식당바위다.

깊고 기다란 소(沼)가 있다.

 소옆의 바위와 계곡에 걸친 다리에는 익사시고가 있었다며 수영 금지표지가 있다.

  소에는 바다처럼 줄을이은 하얀  부표를 띄어 놓아 경치를 망쳐 놓았다.

사진에 담기가어색하다

이 곳뿐아니라 연화담에도 하여 부표가 드리워져 있다.

혹 실족을 하여 빠진다면 줄보다 등산로 옆에 물에 빠진 사람에게 던져줄 구조" 부이" 설치가 우선이다.

수영금지란 경고문으로 족하며 안전애 관한 한  모두가 각자 책임이어야 한다.

오늘 우리 사회는 자신의 책임에 대한 인식이 희박하고 타인에게 책임 전가하기 바쁘다.

내려오다 들린 공원 사무소에서 부표 문제를 얘기했다.

 익사사고를 방지하기위해  식당 바위에 그물을 칠 예정이라는 말을 듣곤 기가 막혔다. 

 이곳에서 익사하면 "의사자"로 인정해달라까 겁이나서 그러냐고 묻자 너무 갑작스러운 질문이어선지  대답을 못한다.

       소에 드리워진 보기 흉한 부표.

십자소 (十字沼)-올라갈 때 보이지 않던 십자소 안내판이 내려올때   보였다.

 가드레일 밖으로 더 이상 나갈수 없어 눈에 보이는 건 십자 모양의 소대신 그냥 계곡이다.

계곡아래로 내려가면 괴태료가 있다고 이곳 저곳 경고문이 있다.

국립 공원 사무소에서 등산로에서  1미터 이상 더 나간 전망대를 만든다면 십자소가 잘 보일 터인데.

 

 

출발전 장소 ,소금강 입구로 돌아오자공원 사무소 부근에 할머니 네분이 풀밭에 앉아 산나물등을 판다

아내는 좋아하는 취나물에 ,할머니가 권하는 이상하게 생긴  버섯을 샀다.

이름하여 "먹버섯"

마치 먹물을 먹은  버섯처럼 검다

할머니를 도와주는 차원에서 팔아주었다는 버섯.

결론으로 흔히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산채,나물,버섯외 다른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할머니가 말하는 대로 초고추장에 무쳐 밥상에나온  먹버섯은 맛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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