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내외와 친손자
아내의 생일이다.
생일을 맞을 때마다 자식들이 엄마생일에 더 관심을 가져도 전혀 섭섭할 일이 아니다.
번거로운 곳,비싼 곳을 피하고 싶어도 그냥 가자는대로 따라간다
적당한 장소에서 간단히 식사하고 용돈이나 더 받았으면 좋겠지만 자식들의 마음이야 어디 그런가.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려면 시간이 더 가야한다
생일 당일보다 생일을 전후하여 아들,사위 내외가 시간이 되는 주말을 택해 모인다.
음식에 관한한 국적 불문하고 잘 적응된 우리부부라 사전에 뭐드시고 싶냐는 문의란 거의 없다.
예약하기 좋은 곳이 최우선이라 애들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
이번엔 강남의 모 호텔부페 레스토랑.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반면 위가 쪼그라들어 가장 아까운 것이 부페음식이다.
많이 먹으려 아침부터 굶고 갈 수도 없는 노릇.
기독교에서 말하는 7가지 죄악에 "탐식(Gluttony)"도 어엿히 자리잡아 마음에 걸리는 부분도 있다.
저녁 식당이 열기 전에 모두 일찍 도착해 여유가 있다.
오랫만에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본다.
호텔 집기가 마치 사진 스튜디오의 분위기다.
아내는 자식들의 두툼한 봉투보다 6살난 손자가 유치원에서 만들었다는 점토화분과 한글로 직접 쓴 축하인사 카드에 이번 생일이 더욱 흐뭇하다.
일본 만화에 나옴직한 장식품
우리와 함께 일주일중 5일을 사는 외손자 .7개월째 돌보고 있다. 만 2년 6개월이 되었다.
딸 내외와 외손자와 친손자
손자가 만들어온 점토 화분
딸과 며느리는 고교 1년 선후배도 된다.
어휘 구사능력이 나이에 비해 탁월한 외손자.
외손자때문에 많이 웃는다.
외사촌형이라고 무척 따르는 외손자
손자들이 제일 재미있어 하는 케익 촛불 끄기.
친손자가 한번에 모두 꺼버리자 외손자를 위해 한번더 불을 붙여야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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