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승선교(陞仙橋).
홍매화가 유명하다고 익히 들어온 선암사다.
많은 사찰중 고창의 선운사와 더불어 아름답기로 유명한 절이란 얘길 들어 꼭 와보고 싶었다.
아침 일찍 여수에서 나르샤 호텔에서 출발, 선암사에 도착했다.
부슬비가 내리는 선암사길을 호젓히 걷는 맛도 괜찮다.
날씨가 나빠 사람들이 덜 찾아 오히려 조용해진 산사가 좋다.
선암사 입구에서 선암사의 상징 같은 승선교가 우리를 맞았다.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의 "모스타르"에서 본 유네스코 문화유산 "오래된 다리"에 비견할 수 없지만 승선교의 한국적인 미가 깃들어있다.
다리 옆에는 보수하며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는 오랜 돌들을 마치 야외 박물관 처럼 정리해 놓았다.
다른 꽃들은 이미 지고 빗속에서 왕벛꽃이 오히려 수줍다.
오래된 흙과 돌로된 담벼락에서 늘 편안함과 고향에 돌아온 것같은 향수에 젖는다.
맑게 흐르는 생수 한 바가지를 떠서 한모금 마셔본다.
드디어 바라던 선암사에 왔음을 실감한다.
승선교 아래에도 작은 다리가 있다.
얀못의 중앙에 두기 마련인 작은 동산이 측면에 자리잡아 오히려 못이 크게 보이고 균형을 이룬다.
종각
선암사의 대웅전 .
서가 875년 도선이 창건한 절로 태고종의 본산이다.
빗줄기 속에 우리를 맞은 왕벚꽃. 홍매화 대신이다.
뒤깐-해우소.둥근 처마선에서 일본 냄새가 난다.현재도 사용중이다.
5백년 된 소나무
남쪽 지방이어서 서울에 많지 않은 배롱나무(백일홍 나무)가 지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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