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Ostrog Monastery-몬테네그로.
사진:산위에서 내려다본 Budva 전경.
알바니아를 거치지 않고 마케도니아로 가기 위해 Kosovo 의 Pristina(수도)로 가기로 했다.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차(Podgorica)에서 7-8시간 걸린다는 버스 시간을 감안하여 아침 일찍 서두르기로 했다.
6시 40분 Kotor를 출발 어제 다녀온 Budva를 경유 산으로 금방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운전 잘한다는 우리나라 강원도 운전 기사도 이곳에서 입조심해야하겠다.
대관령 보다 더 심한 경사와 회전하는 길을 시속 40-50키로로 잘 달린다.
거친 나무숲과 단단한 석회암 바위 사이에서 손바닥만한 땅을 얻기위해 얼마나 애들을 썻는지.
이곳 저곳에 아파트 공사가 한참이다. 한시간 반여 산길을 달리다 평지에 들어서 30여분만에 도착한 Podgorica다.
인구 140,000명의 작은 도시다.
엉성해 보이는 도시 주변에 비해 버스 터미날은 규모가 있고 짜임새가 있다.
코소보의 Pristina 버스 시간을 확인했다.
낮에는 한대도 없고 저녁 9시,9시반 두차례 있다.참 이상한 버스 시간표다.
12시간의 공백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되나 .
혼자 노는 것에 익숙하여도 낯선 땅에서 시간을 보내야 된다는 건 생각해 볼 문제였다.
우선 해야 할일은 밖의 유료 화장실(마음에 들게 우리나라처럼 잘 관리하고 있다)에 다녀온 다음 버스 터미날에 딸린cafe에서 정신을 차릴겸 커피를 마시는 일이다.
저녁 9시 버스표를 두장을 예매하고 짐을 맡기고 (가방 하나당 2유로로 비싼 편이나 아주 안전하게 별도의 짐칸에 맡아준다)오늘 하루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챙겼다.
Podgorica에 볼 것이 있다라는 정보는 별로 없어 "론리" 를 뒤져 근교에 Ostrog 수도원이 있는 것을 알았다.
수도원에 가려면 작은 마을의 지명까지 시외 버스를 타야했다.
그곳에서 내려 어떻게 가냐고 버스표 매표원에게 묻자 아마 택시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
(크로아티아나 몬테네그로나 버스표 매표원들이 영어를 잘해 다행이다)
버스요금 .편도 3유로(4,800원)우리가 탄 버스는 중형 버스로 Budva에서 오던 길을 되돌아 달린다.
이곳 고속도로 도로상태는 아주 양호하다.
기사가 고속도로변 내려준 곳엔 정말 택시 한대만 달랑 서있었다.
온톤 바윗돌 투성이의 산에도 나무는 자라고 멀리 아드리아해가 보인다.
얕으막한 산등성이에 세워진 예쁜 교회
글자 그대로 몬테네그로 (검은 산)를 실감하는 산들이다
택시 기사는 버스에서 내린 유일한 관광객인 우리를 붙들고 자동차 후드위에 종이를 놓고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을 한다.
Lower Monastery 까지 몇키로고 Upper Monastery 까지 12키로로 왕복 20유로를 내라는 것이다.
수도원에서 30분을 기다린다며.
아내는 좀 깍아 보려 했으나 을의 입장이 된 이상 그냥 가기로 했다.
다른 교통편이나 택시라도 있으면 모를까 도리가 없다.
수도원은 보기 보다 멀었고 가는 길은 외길로 자칫하면 죽음의 계곡이다.
택시 기사가 잠시 멈춰 가르키는 곳에 동굴에 지은 수도원이 보였다.
모래판에 물을 넣은 이곳에 촛불들을 밝힌다.
Zeta 계곡 900미터 위에 지어진 이 수도원은 두개의 동굴 사이에 지은 것으로 어떻게 지은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1665년 Hercegovina에서 온 St.Basil 이 Tvrodos 수도원이 오스만 투르크에 의해 파괴되자 수도승들을 끌고 이곳에 왔다고 한다.
사진 촬영 금지 지역.
수도원에서 내려다 본 Zeta 계곡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는 포도나무.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이니.......
책,달력을 파는 수도승에게 빨간 줄과 검정줄은 무엇인가 물어 보았다..기도할 때 묵주처럼 돌리며 기도하는 줄이라고 한다.
우리가 타고온 택시는 이곳 택시중 낡은 것에 속했다.
마을 아래서 기념품점도 같이 한다는 기사는 자기차에 사진까지 넣었다.
Kotor나 Budva 처럼 관광객을 위해 영어를 사용한 곳과 달리 몬테네그로의 문자 ,키릴문자로 이루어진 글자.
세르보 크로아티아어를 사용한다.
주민의 대부분은 동방 정교를 믿는 다.
이 보다 조금 좁은 길을 마구 달릴 땐 기사를 믿고 침착해야 한다.
버스 터미날에서 대로로 오면 최신식 카페가 있다. 길하나 건너엔 무너질듯 낡은 건물과 너무 대조적이다.
카페 대각선으로 보이는 건물 .높은 벽과 감시탑이 있던 것으로보아 옛 감옥 건물 같다.
아파트 사이로 옛건물들이 듬성 듬성 있어 보기가 편하다.
모두 확밀어 버리고 다시 새롭게 모두 지어야 한다는 우리가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 사는 것인지 모른다는생각이다.
신시가지로 가는 길
직접 자기가 그린 그림이라며 팔러 나온 화가아저씨.다리 가는 방향을 묻자 친절히 일러 주었다.
몬테네그로 환경청 간판
오래전 Ottoman Town의 중심지였다는 Stra varos.높은 시계탑이 있다.
시원하게 뚫린 대로.
도시의 뒷골목은 역사를 얘기하고 진실을 토로한다.
지금까지 보아온 고양이중 가장 못나고 흉악스럽게 생긴 포드고리차 고양이.
포드고라차에는 강이 두갈래로 흐른다, 이강은 "모라차(Moraca)"강으로 도시의 중심을 지나 흐른다.
방향은 좋다. 사는데 있어서 목적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관광용으로 Km를 기재해야 실감이 나는 법이다.
지금은 메말라 버린 샛강-Ribnica강이 흘러 합류되는 지점이다.일종의 Crooked Bridge로 이다리는 콘크리트작품이다.
여름엔 사람들이 모리는 듯 겨울이 다가오는 지금은 모두 문을 닫아 버린 매점
개들을 데이고 나온 청년.개들에게 목끈을 매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직 강제 규정이 없다는 걸 알수 있다.고양이도 못생겼더니 개들은 족제비같이 생겼다
도시에 자연 그대로 강이 흐른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몬테네그로 사람들은 이곳에 축대를 쌓는 어리석은 짓은 절대로 하지 않을 국민으로 믿는다.
다리 양편은 공원으로 왼편이 더 규모가 크며 자연숲 모습을 갖추고 있다.
유고 연방에서 해방된지 10여년.이곳에선 일찍 서구의 문명이 들어와 우리가 벤취에서 쉬고 있는 동안 건너 벤취에선 아랑곳 없이 한쌍의 남녀가 물고 빨고 쉴틈이 없었다.
시원하게 조성된 인도.싱가폴의 인도도 넓다.
우리나라 인도를 처음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참지 못하고 중간 중간에 무슨 인공 구조물을 만들어 넣는지 공무원들이 존경스럽다.
보행자의 편리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다 답이 나오는 것을 예산을 쓰기위해 기를 쓰는 그네들.
외국인이 제일 많이 지적하는 부분이 서울은 보행하기 힘든 거리라고 한다.
인구가 많아서가 아니다.
불필요한 화단,장식물,꼭 필요치 않은 가로수,잡상인 -획기적인 조치가 치해질 수 있다면 서울의 거리는 더 나아질텐데.
큰 도로를 따라 갈으며 이곳에 지어진 주상 복합건물에 들어가 보았다.
실패작이다.
썰렁한 1층 .사무실과 가게구조가 엉성하게 구시대의 건축 양식으로 지은 신축 건물이다.
도로를 걷다 발견한 대통령 관저.
포드고라차 에는 강이 두갈래로 흐른다, 이강은 "마라차(Maraca)"강으로 도시의 중심을 지나 흐른다.
조각 옆에 씌여진 문장.뜻을 알길이없다.
반나절 둘러본 포드로리차는 마치 숨은 보석처럼 잘 정비하고 가꾸면 쉬어 갈만한 도시로 태어날 것이 틀림없다.
딱 한곳 슈퍼 마켓한군데만짜임새 있게 운영되고 있다.
다 부서저 가는 집을 수리해 옷게로 운영하고 있어 운치가 있다.
버스 터미날 부근 카페겸 피자집.생전 처음 본 모양의 코카콜라 병이다
점심때 커피를 마시던 곳으로 피자를 시키자 2사람 먹기에 충분하다며 처음 부터 큰 접시에 반씩 나눠왔다.
피자 하나에 각접시를 하나씩 받던 서구의 습관과 너무 달라 웃음이 난다.
이 Pizzeria 빌딩는 아주 최근 에 지은 것으로 이곳에선 상당히 고급 레스토랑으로 여기는 모양이다.
좀 있어 보이는 남녀들이 데이트하러 들어 왔다.
종업원들이 유니폼을 입고 식당안에는 자랑스러운47인치 삼성TV로 유로 축구 경기를 보여준다.
화장실이 최고급으로 따듯한 이곳이 좋아 버스 출발전까지 머물렀다.
Tip포함 식대를 계산하며 버스 시간 까지 좀더 있다가겠다고 하자 얼마던지 있으라고 만면에 웃음 가득하다.
이곳 계산 방식은 보스니아와 마찬가지로 카운터가 아닌 주문 받은 웨이터가 직접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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