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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 미술 박물관(2)

Jay.B.Lee 2011. 7. 9. 17:08

 

 한국 불교 미술박물관 의 고려 철불좌상(고려초기)

 

동대문구 창신동 불교 박물관 별관(안양암)을 먼저 다녀온 터여서 친구들과 안국역에서 만나는 날 ,불교 박물관을 방문하고 사비나 미술관에 들린 다음 점심을 먹기로 했다.

오랜동안 출퇴근 하던 현대빌딩을 돌아 창경궁을 낀 길을 따라 올라가면  삼청동 의 용수산에 이어 두번째로 문을 연 원서동 "용수산"이 보인다.

이곳도 십수년 만에 너무 변해 길은 확장 되고 용수산도 길곁으로 내 앉았다.

길바닥에 북촌 제1경의 표시판이 붙어 있는데 이곳에서 보는 창경궁의 모습이 일품이다.

높은 담 때문 지붕 처마만 보여 돌위에 올라 담장안에 보이는 풍경을 담다. 

현대 빌딩 별관유리창으로 내려다 보던 창경궁 안의 봄,가을 풍경이 눈에 선하다.

용수산 옆 새로 생긴 카페 이층  3층이 좋은 전망대다.

용수산  담벼락에 심은 꽃이 수줍고 정답다.

 목조 금강 역사상(조선 17말-18세기초),금강신,금강야차라고 부른다

 박물관 1층 내부.사진 촬영 금지라고 하나 전체 전경을 찍는 조건으로 양해를 받았다.

박물관 마다 인심이 고약하며 왜 이렇게 힘들게 할까.선진국을 따라야 할 부분이다.

체코처럼 사진촬영료를 별도로 징구하던가.

순수한 개인의 열정으로 만든 개인 박물관들을 보면 감사한 마음이 들고 또 존경스럽다.

애써 수집한 귀한 보물들이 혼자 보기보다 여럿이 함게 보기를 원하는 수집가들의 공통된 마음이다.

 

 목조 금강 역사상-사찰문의 좌우에 서서 불법을 훼방하려는 사악한 무리를 경계하고 사찰로 들어 오는 모든 잡신과 악귀를 물리치는 수문신장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고려 철불좌상

 

 법고와 법고대(사자상)

 석조 나한상

 

 티베트 마니차(Tibet Prayer Wheel)-천상에서나 볼 것 같은 은은하면서도 화려한 색의 조화다.

 

 

 

 

 

어해도-물고기와 게 와 새우. 민물고기다.

친구가 게해에 관련하여 춘향전의 이야기를이멜로 보내왔다.

<춘향전>중에서...

 

춘향이 방자에게...

 

" 안수해(雁隨海) 접수화(蝶隨花) 해수혈(蟹隨穴)이라 전하여라" 라고 말을 합니다
  - 안수해(雁隨海) - 기러기는 바다(물)를 따르고,
  - 접수화(蝶隨花) - 나비는 꽃을 따르고,
  - 해수혈(蟹隨穴) - 게는 구멍을 따른다.

 

방자는 이 말을 듣고 이도령에게 말을 전하게 됩니다

 

판소리 춘향전 사설 중에서

 

아니리
허고 방자가 돌아가니 춘향이가 어리석어 잠깐 속은 둣이 글씨 방자야 꽃이 어찌 나비를 따라간단 말이냐

너나 어서 건너가 도령님전 안수해 접수화 해수혈 이라 여쭈어라 방자 충충 건너오니 도령님이 화가나서

네 이놈 방자야 내가 춘향을 데리고 오라 허였지 쫓고 오라더냐 금매 쫓기는 누가 쫓아요 그렁개 소인놈이

안 간다고 안 간다고 헝께 도령님이 가라고 가라고 하시더니 춘향이가 욕을 담뿍 허옵니다 그래 춘향이가

무슨 욕을 허드냐 거 뭐드라마는 옳제 안주에다 접시에다 받쳐서 술 한 잔 잡수시고 그냥 해수병 걸리라

헙니다 무엇이 안주에 접시

창조
안수해 접수화라

아니리
이애 방자야 저 혹시 춘향이가 안수해 접수화 해수혈이라 아니허드냐 예 맞습니다 도령님 그게 무슨 욕이다요

그게 욕이 아니니라 기러기는 바다를 따르고 나비가 꽃을 찾는다 그러니 날더러 저를 찾아오라는 뜻이니라 방자야

오늘 퇴령 후에 춘향집을 찾어갈 것이니 춘향이집이 어데인지 가르켜다오 방자 좋아라고 손을 들어 춘향집을

가르치난디

 

 

 

 2층 전시장

 

 제목:바람이 불어도 가야한다

 이 현란한  조각이 왜 여기에 전시해야 하는지 잠시  의문이들었다.  불교적 색채가 강한 매력있는 작품이다.

이 신비한 색감의 조화를 잘 이용하면 멋진 관광 상품을 만들수 있지 않을까

 창덕궁을 바라보며 서있는 10층 석탑.담 저 건너 창경궁 숲이다.

 

 

박물관을 나오면 옛 적산 가옥의 냄새가 나는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