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공원 들꽃마루 언덕이다.
눈썰매장이었던 언덕에 개양귀비가 활짝 피었다.
봄날 5월이 되어 해외 여행시마다 반갑게 여행자를 맞아 주던 야생 양귀비다.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 가는 길 ,풀섶옆에 피었던 꽃.
로마 테르미니 기차역 침목 사이 한송이 한송이 흩날리던 양귀비.
폼페이 유적지 돌틈 사이로 붉게 물들어 가던 꽃잎.
터키 파묵칼레 히에라 폴리스 -넘어진 대리석 기둥사이로 꽃은 세월 따라 피었다.
터키 안탈랴 아스펜도스 유적지에도 개양귀비가 없었더라면 더 삭막했으리라
봄 여행길에 poppy 는 늘 함께 해준 길동무였다.
언젠가 우리나라도 개양귀비 들어왔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벌써 동산이 붉다.
창포는 이미 시들기 시작했다.
꽃밭이 끝나는 곳에 작은 분수가 있다면 풍경이 바뀔 것이다.
터키 파묵칼레의 히에라 폴리스의 유적지에 핀 양귀비(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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